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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기타 연주 추천 영상 (Kanaho)

요 귀여운 소녀는 최근에 하릴없이 유튜브를 어슬렁거리다 알게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입니다. 저 앙증맞는 손과 외모에 어마어마한 실력을 보여주는데 다시 한번 질 수 없다 라는 생각에 기타를 다시 불타게 쳐봅니다.. 나이를 찾아보려했으나 구글링해도 한번에 안나와서 그냥 나이는 미상인걸로 하고 97년생으로 홋카이토 생이네요. 어려 젊어 어려 젊어 흑..몇가지 영상 올려봅니다. 한 2주전에 처음듣고 완전 뿅가서 연습하고 있는 수빙의 빛남입니다. 마사키 키시베의 원곡도 좋지만 이유없이 이 동영상만 돌려보고있습니다. Tab는 동영상 페이지에 따로 달려있어서 악보 구하기는 쉽습니다. 단지 변칙 튜닝이라 연습하기가 좀 귀찮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있지만, 어떻게 손가락이 저렇게....흑...

기타의 기록 2015.12.12

* 라고스_광장의 두 기타리스트 150807

포르투갈의 라고스는 축제의 도시이다. 유럽인들이 일탈하기 위해 온다고 해도 과한 말을 아닐 것이라. 아름답게 펼쳐진 에메랄드 바다와 미남미녀들이 수두룩하게 발에 치이는 그런 파티피플의 작은 도시이다. 광장을 조금만 돌아다녀도 거리의 음악가며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멋진 남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실 직업적 거리 음악가가 너무 많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묘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젊은.. 아니 어리다고도 할 수 있는 기타리스트가 광장 한 가운데서 노래를 부르며 있었고거기서 멀찌감치 십여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한 눈에 봐도 백발에 이 곳에서 이십여년은 넓게 거리연주자로 살아온듯 한 분위기를 풍기는 노인 연주자 한분이 앉아있었다. 본능적으로 느낀 것은 늦게 나온 탓인지 순서를 기다리고 있..

사진의 기록 2015.12.10

# [도서]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표백으로 처음 접한 장강명 작가에 소정의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단편적인 느낌으로는 사실 표백 보다는 별로였다. 표백 다음 바로 읽은 나에게있어서는 다소 급한 작품이 아니였나 싶은 작품이였다. '표백'의 인물들은 강하게 현실과 부딪치는 편이였다면 '한국이 싫어서'의 인물들은 열심히 도망다닌다. '표백'이 저항으로서의 저항을 다뤘다면 '한국이 싫어서'는 저항으로서의 도피를 다루고있다. 지속적으로 주인공은 한국은 이렇다 라며 하나씩 불만 사항을 털어놓지만 결국 그 불만과 하소연들은 '행복하지 못한 삶'으로 귀결된다. 다시 말해 '한국이 싫어서'는 '행복해지고 싶어서'라고 치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비해 내용 자체는 비루한 측면을 부정하기가 힘든 책이다.

리뷰의 기록 2015.12.10

# [도서] 장강명 "표백"

리뷰 참조(리디북스) : https://ridibooks.com/v2/Detail?id=754016364&_s=ret&_q=%ED%91%9C%EB%B0%B1 16회 한겨레 문학상을 받으며 화려한 주목을 받은 책이다.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부분 발췌를 통해서 여러번 접한 바가 있었다. 실제로 그 내용만 보고 대충의 윤곽을 짐작하고지금까지 읽어보지 않아온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아니 1/3쯤 넘어갔을 때는 사실 멘붕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예상했던 그런 이야기도 아니였고 훨씬 더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였기 때문이다. 기타 커뮤니티 사이트나 SNS에서 인용되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고 사회를 더 세차게 통렬하게 잔인하게 해체하여 보여주는 소설이라 평하고 싶다. "오히려 오륙십 대..

리뷰의 기록 2015.12.08

50여일 간의 여행의 마무리.

마무리는 글이다. 글로 써서 남기지 않으면 정말 세월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 같다. 내가 아무리 전자책을 좋아하고 기술을 사랑한들 여전히 사진보다는 활자가 좋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가서 사진을 썩 많이 찍지는 않았어도 글은 꾸준히 적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이 그걸 쏟아내는 날. 외장하드를 안가지고 온 탓에 사진을 첨부를 못했다. 나중에 생각나면 해야겠다. 50여일간의 여행이 나에게 남긴 것은 뭘까. 떠나오면서 근 7개월간 나의 궁리의 방향은 이 공허함은 어디서 오는가 였다. 그리고 계속 내 머리에서 시작해서 가슴에 부딪치는 소절은 이거였다. 어딘가 먼 곳으로 여행을 갔다가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한걸그만, 두고 온거다.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건데과연 나는 찾으러 갈 성격인가, 아닌가 하는 생각. 여러번..

일상의 기록 2015.09.28

# [도서] 신영복 "담론"

리뷰 참조(리디북스) : https://ridibooks.com/v2/Detail?id=1568000034&_s=ret&_q=%EB%8B%B4%EB%A1%A0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바보다. 바보라서 읽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읽지 않는다면 읽었을 때 보다 상대적으로 바보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다시말해 더 나은 자신을 만들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3번 완독했습니다. 여행하기 전에 한번 그리고 여행 중에 두번. 이 책은 강의를 녹취해서 책으로 만든 책입니다. 그런 탓에 중간에 다소 내용이 어렵더라도 강의 듣는다 생각하고 슥슥 읽어 나가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번 읽어도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았습니다. 이 많은 내용이 어떻게 이 책 한권에 다 압축되어 들어갔는지 영묘할 정도로 ..

리뷰의 기록 2015.09.28

* 베니스_7시40분 150911

풀밭에서 고양이가 장난을 치고 있다던가, 꼬마 아이가 의자에 앉아 베시시 웃고 있다던가, 지나가는 사람과 눈길이 부딪쳐 서로에게 옅은 웃음을 지어 보낸다든가,이러한 사소한 것들을 자신만의 추억으로 삼고 가끔 꺼내 소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여행의 미, 여행자의 특권이 아닐까.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의 나의 그런 특권은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난 그 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고있다. 7시40분베니스의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

사진의 기록 2015.09.28

* 세비야_로맨틱 암시장 150820

세비야에는 큰 쇼핑거리가 있어. 넓찍한 거리에 여러개의 상점이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명동을 연상시키는 듯한 쇼핑골목이야. 낮에는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쇼핑거리지.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인데, 여느 유럽의 도시처럼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그 외에는 세비야 성당이라든가, 성이라든가 뭐 그런 것들이 있는 도시지. 근데 뭐 하나 알려주자면 정말 로맨틱한 세비야를 보고싶다면 10시 이후 느즈막히 쇼핑거리로 나가봐. 예쁘게 불을 밝힌 성도 성당도 큰 거리도 참 좋아 . 야경이 정말 이쁜도시거든.하지만 쇼핑골목은 조금 달라.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해봤는지 모르겠는데, 새벽 2~3시에 암시장이 열려서 좋은 아이템을 살수가 있는데 그게 아주 쏠쏠한 아이템들이지. 10시 이후의 세..

사진의 기록 2015.09.28

* 리스본_꽤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는 식당 150815

리스본 마지막날. 하릴없이 시내를 거닐다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곳에 당도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던 집이였다. 안쪽을 스윽 훓어보니 그 안에 사람들 중에서도 주문만 하고 음식을 받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였다. 스윽 내 머리속에 스쳐간 생각은 그정도 일까. 그 식당의 이름이 뭐였든 간에 그저 난 식당의 이름을 "사람 꽤 오래 기다리게 하는 식당"이라고 이름 붙혀주고 싶었다. 끊임없는 기다림의 연속이였다. 밖에서도 안에서도 먹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곱절은 많았다.식당이지만 정작 먹고 있는 사람은 몇명 없었던 그런 식당이였다. 세상에 사람이 기다려가며 들어갈 식당은 없다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나름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었던건 확실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이 도시에서의 마지막 ..

사진의 기록 201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