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서 고양이가 장난을 치고 있다던가, 꼬마 아이가 의자에 앉아 베시시 웃고 있다던가, 지나가는 사람과 눈길이 부딪쳐 서로에게 옅은 웃음을 지어 보낸다든가,
이러한 사소한 것들을 자신만의 추억으로 삼고 가끔 꺼내 소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여행의 미, 여행자의 특권이 아닐까.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의 나의 그런 특권은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난 그 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고있다.
7시40분
베니스의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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