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 [도서]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5월요일 2015. 12. 10. 14:26



표백으로 처음 접한 장강명 작가에 소정의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단편적인 느낌으로는 사실 표백 보다는 별로였다. 표백 다음 바로 읽은 나에게있어서는 다소 급한 작품이 아니였나 싶은 작품이였다.  

'표백'의 인물들은 강하게 현실과 부딪치는 편이였다면 '한국이 싫어서'의 인물들은 열심히 도망다닌다.


'표백'이 저항으로서의 저항을 다뤘다면 '한국이 싫어서'는 저항으로서의 도피를 다루고있다. 

지속적으로 주인공은 한국은 이렇다 라며 하나씩 불만 사항을 털어놓지만 결국 그 불만과 하소연들은 

'행복하지 못한 삶'으로 귀결된다. 


다시 말해 '한국이 싫어서'는 '행복해지고 싶어서'라고 치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비해 내용 자체는 비루한 측면을 부정하기가 힘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