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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나는 꽤 지루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아비판을 해보니 내자신이 히키코모리같기도 하고, 인생에 크게 재미를 못느끼고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다. 연애를 하면 뭐해 어차피 내가 아는 그 감정일텐데, 그 시간에 기타 열심히 치면 나중에 기타라도 남지. 돈 많이 벌어 뭐해 어차피 더 벌고싶고 필요없는거 잔뜩 살텐데, 일 적당히 하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하고싶은거 해야지. 그러던 와중 그런 생각도 든다. 이젠 사회비판도 지겨워. 나는 정의를 바라보며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봤는데 세상 사람들은 안그런 사람이 더 많더라. 그들에게 있어 "불의"는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질투"의 문제였어. 단지 내가 갖지 못했기 때문에 분노하고 화를 내는거지 그것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화..

일상의 기록 2015.04.12

# [도서] 에레즈 에이든, 장바티스트 미셸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매스컴에서 하도 강조하길래 도데체 빅데이터가 뭐길래 라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접할 기회가 이렇게 생겨서 읽어보았다. 읽는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내용 자체는 그다지 어려운 내용들이 아닌데 번역이 깔끔하지 못한 탓에 같은 문장을 두번 세번 읽곤 했다. 내용 자체는 TED 강의 -책에도 언급되어있는- 에 나온 것들 더 자세하게 풀고 디테일한 자료를 제시한 정도이다. 읽기전에 주의 할 것은 번역이 엉망이라는거. 영어식의 문장을 그대로 쓴 부분이 많다. 한마디로 읽기 좀 힘들었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보면 아! 빅데이터가 이런거구나 라고 감잡기는 쉽다. 흔히 무한도전이나 이런 프로그램에서 빅데이터를 논하며 트위터와 같은 SNS의 광대한 자료들을 모아서 분석한 단순한 분석이 아니라, 시대에 따..

리뷰의 기록 2015.04.12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이란 영화.

요즘은 독거노인이 되어서인지 서정적인 영화가 자꾸 보고싶다. 오랫 기간동안 싱글라이프에 영향도 아마 무시 못하겠지만서도... 혼자 살기도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데-하고싶은 것도 읽고 싶은것도 알고싶은 것도 많아서..-아직까진 싱글이 좋다 어찌됐든 이번 주말은 왠지 이상하게 풀어지기도하고 시간도 많이 남아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한편 보았다. 리뷰를 쓸까도 생각했지만 그정도의 영화는 아닌거같아서 그냥 일기쓰듯이 대충..,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이라는 영화인데...아주 전형적인 일본영화다. 의도치않은 시련을 당한 여주인공이 다시 자신감을 찾고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간다는 아주 일상적이기도 하고 평범한 이야기였다. 극중에 이 여주인공을 도와주는 등장하는 삼촌에게서 내 모습을 봤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그 장면들이 ..

일상의 기록 2015.03.14

# [도서] 전종규, 김보람 "요우커 천만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미래를 예측한다거나, 특정 사안에 대해서 분석을 해놓는 이러한 류의 책을 보기전에는 늘 그 책의 목차를 잘 파악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작가가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려질 것인가가 한 눈에 파악할 수가 있고, 책을 읽어 나갈 때도 내 나름의 흐름을 유지해가면서 읽어내려 갈수있기 때문이다. 요우커의 탄생 배경과 요우커의 명확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1. 그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와 기대하는 것, 2. 현재의 요우커에 대한 관광산업의 실태 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까지 유기적으로 잘 구성이 아주 찰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책 구성 자체도 그렇고 워낙에 통계자료와 같은 수치자료를 다수 활용하는 터라 리포트 혹은 논문을 읽고있다 라는 느낌이 다소 들기도 한다. 그렇다..

리뷰의 기록 2015.03.08

# [도서] 넬레 노이하우스 "여름을 삼킨 소녀"

결론부터 말하면, 충격적인 소설이였다. 작가나 내용에 대해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접해서 그런지 흥미롭게 읽기도 했지만, 중간 중간에 주인공을 여지없이 쓰러뜨리는 고난들이 너무 과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아..이거 성장소설이였어? 라고 어느정도 중간부터는 감안하면서 봤지만 작가는 독자의 멘탈을 그대로 내버려두진 않더군요. 계속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에 가슴 아파하면서 읽으면서도 재밌게 느껴진 점은 엄마에 대한 진실을 찾아나가는 거대한 스토리의 한 줄기와 함께 주인공이 겪는 사랑, 이별, 꿈과 관련된 사건들이 중간중간 펼쳐지면서 이 소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좋은 재료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앞서 말한 주된 이야기가 어느정도는 너무 예상이 된다고 해야될까요? 스토..

리뷰의 기록 2015.03.08

# [도서] 이원재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왜 하버드생들은 맨큐의 경제학 수업을 거부했을까?"심히 구미가 당기는 문장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제목은 조금 진부한 편이다.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확실히 네이밍 센스는 크게 있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책의 내용을 보면 "그게 아니였구나" 싶게 된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현 세태를 비판하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그것에 어떠한 세태냐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중독돼있는 "탐욕"이라는 괴물에 대한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정의한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긴, 양조장 주인, 제빵업자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이기심 떄문이다. 허나, 한발 더 나아가 먹고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다같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타심을 기초한 경제를 구축해 한다" 첫 챕터부터 끝 챕터까지..

리뷰의 기록 2015.02.25

블로글에 글을 안올리는 이유.

일단 모든게 귀찮아진 듯. 터키여행한것도 올리고싶은데 지금와서 정리하자니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책 서평도 올리고싶은데 너무 여러가지의 책을 동시에 읽고있는데다가 장편이 많아서 힘들다 대망(난 이책을 작년 말쯤에 다 읽을 줄 알았다. 이제 10권..26권 남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이건 3권 읽는중...)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1/3 읽은듯..)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요건1/4 정도 읽은듯) 자본론(다 읽었지만 서평 쓸 엄두가 안나는 책...) 2030 대담한 미래(다 읽었지만.....기억 안나...) 귀차니즘을 이겨낼 수가 없다..시간이 너무 많아서 귀찮어..

일상의 기록 2015.02.23

10일간의 방황 끝.

10일이나 걸렸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정말 10일이 걸렸다. 그게 어떤 현실이냐면, 조금 과장하자면 대학생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생각해오던 내 20대를 어떻게 윤택하게 만들 것인가 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그리고 딱 이정도까지는 해야겠다. 내 길이 아름다워 보일때까지 돌아오지 않을거야 라고 자신있게 떠난 그런 길이였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몇몇 친한 친구들에게만 알딸딸한 상태에서 내가!! 내가!! 라면서 넋두리 했지만 정작 주위 사람들에게는 내가 얼마나 좌절했는지를 못할 만큼 내 인생 최대의 멘붕이라해도 과언을 아니였을 것이다. 아무리 혼자 생각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들, 현실이 내 앞에으로 기어와 이거 네꺼야 말하면 그 순간부터 마음이 또 흔들리곤한다. 그게 지난 10일이다. 하소연..

일상의 기록 2015.02.17

# [도서] 히가시노 게이고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말그대로 재미있다. 내가 스릴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작가책을 벌써 두권이나 읽었다. 용의자 X의 헌신, 공허한 십자가 그리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인가..그 책은 읽다가 말아서...재미는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 못 읽었다.보통은 책을 볼때 리뷰를 왠만하면 안보려고한다. 리뷰를 봐버리면 그 프레임에 갇혀서 책을 읽게 마련이고 결국엔 내 생각을 가지기가 힘들다. 내 생각을 가졌다고 판단한들, 그게 정말 내 생각인지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근데 이 책의 경우는 리뷰를 먼저 봤다. 리디북스에서 싸게 팔고있었던 것도 있었고 베스트에 올라와있어서 궁금해서 리뷰를 읽어보니, 주제가 "사형 제도" 란다. 언제였을까 대학생때 였을까, 어렸을 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사형 찬성! 을 외치곤..

리뷰의 기록 201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