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지루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아비판을 해보니
내자신이 히키코모리같기도 하고,
인생에 크게 재미를 못느끼고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다.
연애를 하면 뭐해 어차피 내가 아는 그 감정일텐데,
그 시간에 기타 열심히 치면 나중에 기타라도 남지.
돈 많이 벌어 뭐해 어차피 더 벌고싶고 필요없는거 잔뜩 살텐데,
일 적당히 하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하고싶은거 해야지.
그러던 와중 그런 생각도 든다.
이젠 사회비판도 지겨워.
나는 정의를 바라보며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봤는데
세상 사람들은 안그런 사람이 더 많더라.
그들에게 있어 "불의"는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질투"의 문제였어.
단지 내가 갖지 못했기 때문에 분노하고 화를 내는거지 그것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화를 내는게 아니더라고.
난 거기에 화가 나고 더이상은 화를 내지 않게 돼버렸지.
사람들 정말 자신이 느끼는 분노에 기저에 무엇이 깔려있는지 잘 고민해봐야된다고 생각해.
여러모로 허무주의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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