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63

# [도서]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표백으로 처음 접한 장강명 작가에 소정의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단편적인 느낌으로는 사실 표백 보다는 별로였다. 표백 다음 바로 읽은 나에게있어서는 다소 급한 작품이 아니였나 싶은 작품이였다. '표백'의 인물들은 강하게 현실과 부딪치는 편이였다면 '한국이 싫어서'의 인물들은 열심히 도망다닌다. '표백'이 저항으로서의 저항을 다뤘다면 '한국이 싫어서'는 저항으로서의 도피를 다루고있다. 지속적으로 주인공은 한국은 이렇다 라며 하나씩 불만 사항을 털어놓지만 결국 그 불만과 하소연들은 '행복하지 못한 삶'으로 귀결된다. 다시 말해 '한국이 싫어서'는 '행복해지고 싶어서'라고 치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비해 내용 자체는 비루한 측면을 부정하기가 힘든 책이다.

리뷰의 기록 2015.12.10

# [도서] 장강명 "표백"

리뷰 참조(리디북스) : https://ridibooks.com/v2/Detail?id=754016364&_s=ret&_q=%ED%91%9C%EB%B0%B1 16회 한겨레 문학상을 받으며 화려한 주목을 받은 책이다.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부분 발췌를 통해서 여러번 접한 바가 있었다. 실제로 그 내용만 보고 대충의 윤곽을 짐작하고지금까지 읽어보지 않아온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아니 1/3쯤 넘어갔을 때는 사실 멘붕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예상했던 그런 이야기도 아니였고 훨씬 더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였기 때문이다. 기타 커뮤니티 사이트나 SNS에서 인용되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고 사회를 더 세차게 통렬하게 잔인하게 해체하여 보여주는 소설이라 평하고 싶다. "오히려 오륙십 대..

리뷰의 기록 2015.12.08

# [도서] 신영복 "담론"

리뷰 참조(리디북스) : https://ridibooks.com/v2/Detail?id=1568000034&_s=ret&_q=%EB%8B%B4%EB%A1%A0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바보다. 바보라서 읽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읽지 않는다면 읽었을 때 보다 상대적으로 바보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다시말해 더 나은 자신을 만들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3번 완독했습니다. 여행하기 전에 한번 그리고 여행 중에 두번. 이 책은 강의를 녹취해서 책으로 만든 책입니다. 그런 탓에 중간에 다소 내용이 어렵더라도 강의 듣는다 생각하고 슥슥 읽어 나가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번 읽어도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았습니다. 이 많은 내용이 어떻게 이 책 한권에 다 압축되어 들어갔는지 영묘할 정도로 ..

리뷰의 기록 2015.09.28

# [도서] 에레즈 에이든, 장바티스트 미셸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매스컴에서 하도 강조하길래 도데체 빅데이터가 뭐길래 라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접할 기회가 이렇게 생겨서 읽어보았다. 읽는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내용 자체는 그다지 어려운 내용들이 아닌데 번역이 깔끔하지 못한 탓에 같은 문장을 두번 세번 읽곤 했다. 내용 자체는 TED 강의 -책에도 언급되어있는- 에 나온 것들 더 자세하게 풀고 디테일한 자료를 제시한 정도이다. 읽기전에 주의 할 것은 번역이 엉망이라는거. 영어식의 문장을 그대로 쓴 부분이 많다. 한마디로 읽기 좀 힘들었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보면 아! 빅데이터가 이런거구나 라고 감잡기는 쉽다. 흔히 무한도전이나 이런 프로그램에서 빅데이터를 논하며 트위터와 같은 SNS의 광대한 자료들을 모아서 분석한 단순한 분석이 아니라, 시대에 따..

리뷰의 기록 2015.04.12

# [도서] 전종규, 김보람 "요우커 천만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미래를 예측한다거나, 특정 사안에 대해서 분석을 해놓는 이러한 류의 책을 보기전에는 늘 그 책의 목차를 잘 파악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작가가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려질 것인가가 한 눈에 파악할 수가 있고, 책을 읽어 나갈 때도 내 나름의 흐름을 유지해가면서 읽어내려 갈수있기 때문이다. 요우커의 탄생 배경과 요우커의 명확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1. 그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와 기대하는 것, 2. 현재의 요우커에 대한 관광산업의 실태 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까지 유기적으로 잘 구성이 아주 찰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책 구성 자체도 그렇고 워낙에 통계자료와 같은 수치자료를 다수 활용하는 터라 리포트 혹은 논문을 읽고있다 라는 느낌이 다소 들기도 한다. 그렇다..

리뷰의 기록 2015.03.08

# [도서] 넬레 노이하우스 "여름을 삼킨 소녀"

결론부터 말하면, 충격적인 소설이였다. 작가나 내용에 대해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접해서 그런지 흥미롭게 읽기도 했지만, 중간 중간에 주인공을 여지없이 쓰러뜨리는 고난들이 너무 과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아..이거 성장소설이였어? 라고 어느정도 중간부터는 감안하면서 봤지만 작가는 독자의 멘탈을 그대로 내버려두진 않더군요. 계속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에 가슴 아파하면서 읽으면서도 재밌게 느껴진 점은 엄마에 대한 진실을 찾아나가는 거대한 스토리의 한 줄기와 함께 주인공이 겪는 사랑, 이별, 꿈과 관련된 사건들이 중간중간 펼쳐지면서 이 소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좋은 재료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앞서 말한 주된 이야기가 어느정도는 너무 예상이 된다고 해야될까요? 스토..

리뷰의 기록 2015.03.08

# [도서] 이원재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왜 하버드생들은 맨큐의 경제학 수업을 거부했을까?"심히 구미가 당기는 문장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제목은 조금 진부한 편이다.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확실히 네이밍 센스는 크게 있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책의 내용을 보면 "그게 아니였구나" 싶게 된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현 세태를 비판하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그것에 어떠한 세태냐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중독돼있는 "탐욕"이라는 괴물에 대한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정의한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긴, 양조장 주인, 제빵업자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이기심 떄문이다. 허나, 한발 더 나아가 먹고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다같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타심을 기초한 경제를 구축해 한다" 첫 챕터부터 끝 챕터까지..

리뷰의 기록 2015.02.25

# [도서] 히가시노 게이고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말그대로 재미있다. 내가 스릴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작가책을 벌써 두권이나 읽었다. 용의자 X의 헌신, 공허한 십자가 그리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인가..그 책은 읽다가 말아서...재미는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 못 읽었다.보통은 책을 볼때 리뷰를 왠만하면 안보려고한다. 리뷰를 봐버리면 그 프레임에 갇혀서 책을 읽게 마련이고 결국엔 내 생각을 가지기가 힘들다. 내 생각을 가졌다고 판단한들, 그게 정말 내 생각인지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근데 이 책의 경우는 리뷰를 먼저 봤다. 리디북스에서 싸게 팔고있었던 것도 있었고 베스트에 올라와있어서 궁금해서 리뷰를 읽어보니, 주제가 "사형 제도" 란다. 언제였을까 대학생때 였을까, 어렸을 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사형 찬성! 을 외치곤..

리뷰의 기록 2015.01.11

# [도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천사들의 제국"

타나타노트에 이어서 읽은 천사들의 제국. 결론부터 말하면 타나타노트에 비해 조금 재미가 떨어진다. 물론 타나타노트가 굉장히 흥미로웠고, 스토리 진행도 빨라서 쉴새 없이 읽어 내려간 반면천사들의 제국은 조금 지루한 면이 있다. 천사가 된 미카엘 팽송이 인간들을 성불(?)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있다. 3명의 인간의 인생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는데 중간 중간 타나타노트 내용이 계속 들어가서확실히 이게 타나타노트의 속편이에요! 라고 말하는거같다. 여기서도 미카엘 팽송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계속 모험을 떠난다. 근데 그 모험이 전작보다 별로라는 것.그 중에서도 전투씬이 개인적으로 참 별로였다. 사랑으로 공격하고 유머로 방어한다니 잘 와닿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재밌는 이유는 제..

리뷰의 기록 2014.11.15

# [도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나타노트"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과 같다. 라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난 그의 상상력에 푹 빠지곤 한다. 물론 열렬한 팬은 아닐지라도 그의 소설을 믿고 읽을 수 있는 독자 정도로 보면 될거같다. 최근에 읽은 책은 "타나타노트"라는 책이다. 리디북스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책을 할인 하길래 할인하는 모든 책을 싹 사버렸다.난 내가 튀니지에 오면 시간이 되게 많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생각만큼 되지 않아서 책읽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그래도 열심히 시간을 쪼개 읽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약 3일 정도 걸린거 같다. 자기전에 푹 빠져서 자야되나 읽어야되나 라는 고민에 빠지게 할 만큼 재미있었다. 재미있었다는 의미보다는 아무래도 흥미로웠다 라는 표현이 더..

리뷰의 기록 20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