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 [도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나타노트"

5월요일 2014. 11. 7. 05:04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과 같다. 라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난 그의 상상력에 푹 빠지곤 한다. 

물론 열렬한 팬은 아닐지라도 그의 소설을 믿고 읽을 수 있는 독자 정도로 보면 될거같다. 

최근에 읽은 책은 "타나타노트"라는 책이다. 

리디북스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책을 할인 하길래 할인하는 모든 책을 싹 사버렸다.

난 내가 튀니지에 오면 시간이 되게 많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생각만큼 되지 않아서 책읽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시간을 쪼개 읽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약 3일 정도 걸린거 같다. 자기전에 푹 빠져서 자야되나 읽어야되나 라는 고민에 빠지게 할 만큼 재미있었다. 

재미있었다는 의미보다는 아무래도 흥미로웠다 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유인즉, 내가 늘 생각해왔던 "행복한 세상"을 이 책에서 어느정도 엿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죽은 자들의 세상을 탐험하는 자들의 이야기이다. 

코마상태로 들어가 흔히 말하는 천당에 가서 이 사람 저 사람 이 천사 저 천사 만나는 내용인데,

누구나 알고 있듯이 상상력이 대단하다. 

한단계 한단계 천국으로 다가가는 여정이 극중 인물이 궁금해 하는 만큼 나도 궁금해지는 게 사실이다. 

그 다음 관문은 뭘까 무슨일이 일어날까.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의 매력은 어김없이 여기서도 크게 작용한다. 


무엇보다도 내게 있어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모든 사람이 "윤회"의 고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모두가 착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먹어버리는 상황이였다.

어쩜 내가 바라는 세상일지도 모른다. 막연히 한번도 보지 못한 세상을 난 그렇게 열망하고있었는지 모른다. 


이 소설에선 나에게 명확한 답은 주지는 않았지만 하나의 가능성을 던져주었다. 

모두가 착해진다면 그것 또한 더이상 "착함"이 아닐 것이라는 것. "나쁨"이 희소성을 갖는다면 또 상황이 달라질 거라는 것. 



"정신이 자유로움을 얻는 비결은 책을 많이 읽는거야"


"살다보면 이따금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지. 그 두려움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를 때 생기는거야"


"자네 이런 중국 격언 아나? 질문하는 사람은 잠깐 동안 바보처럼 보이지만,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바보로 남게 된다 라는 거 말일세"


"언젠가는 죽게 될 것을 알기에 인간은 진정으로 느긋할 수 있다"


"이미 진리를 찾아낸 사람은 바보이고, 진리를 찾고 있는 사람은 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