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기록 43

@ 다가온 총선에서 유권자가 가져야할 의식

사람들은 야권이 무능하다 말한다. 이 말이 흙수저는 노오력을 하지 않는다 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는 수십년간의 무장을 통해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를 한손에 틀어쥐고 다른 한손에 언론이라는 거대한 스피커를 쥐고 있는 골리앗이다. 이를 쓰러뜨릴 다윗의 '돌맹이'인 대한민국 국민의 정치 참여도 아니, 관심도는 비참할정도로 비루해 모래알 수준이다. 언어가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도 있듯이, 특히 '정치 혐오'라는 말이 등장 한 이후로 그 현상은 급격히 가속되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정치를 아는척 하면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문구는 "선거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뽑는 것이다" 라는 멍청한 문구이다. '정치 혐오'를 가장 잘 드러낸 문구가 아닐까 싶다. 다 병신들이지만 덜 병신을 뽑는게 ..

생각의 기록 2016.04.11

@ 좌절에 이르는 병; 치매

원문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01/0200000000AKR20151101053351004.HTML?from=search "치매아들 치료비내라" 별거 며느리에 시아버지 소송(종합) 글이 두서 없습니다. 이성에 근거한 글이 아닌 감정에 근거한 글입니다. 소위 치매라는 병은 옛날에는 귀신이 들렸다, 노망 들렸다 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 로 정의하고 있습니다.(네이버 지식 백과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27317&mo..

생각의 기록 2016.03.17

@ 삶의 불평등에 대하여; 인생 주사위 몇개나 들고 시작하셨나요?

관련 기사1 : http://www.nocutnews.co.kr/news/4558238 내가 잘나서 기자가 된게 아니었구나/노컷뉴스관련 기사2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24 공부할 시간을 돌려드립니다/시사인 "God does not play dice"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이 말했습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Everything is reasonable" 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살다보면 인생이 참 녹록치 않기에 이걸 운명으로 받아들여야하나 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됩니다. 이런 불평을 하는 저에게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야 이놈아 너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복..

생각의 기록 2016.03.10

@ 아웃소싱 ; 사람 팔아 수수료 남기는 장사를 아시나요?

관련 기사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28&aid=0002309710 한국 사회의 특징을 말하는 단어는 여러가지 입니다. 그 흔한 '헬조선'을 빼놓더라도, 천민자본주의, 상호착취구조 등 늘어놓는다면 한도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 나라의 이슈에 대해 견해를 하나하나 다 표현하자면 하루가 다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하루에도 슥슥 빛의 속도로 지나가는 이슈 중에서 눈길을 사로 잡은 기사는 바로 이 기사 입니다. IMF를 기점으로 한국 사회와 경제에는 많은 흉터가 남았습니다. 이 또한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필리버스터를 해야 할 지경일 것입니다. '아웃소싱Outsourcing' 영어로 하며 뭐든 말이 그럴듯해..

생각의 기록 2016.03.09

@ 39명, 9일, 186시간의 필리버스터.

모두가 알고있었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필리버스터 중단. 마국텔(마이국회텔레비전)이라 불리우며 국회의원이 연설이 이토록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본 적이 있었을까. 문민정부 이래로 이러한 열풍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진풍경이었다. 9일간 그들은 총력을 동원해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단지 시간을 끄는 일련의 조직적인 행동이였다면 이런 관심과 열풍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의의만큼이나 내용도 시쳇말로 사이다같은 촌철살인과 같은 발언들과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에서의 위트있는 대응들이 주를 이뤘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혼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수년 간 한국 정치계를 지배해온 야당무능론은 결국 금이 갔다. 그들은 야당의 의원이 아닌 국민의 대표로..

생각의 기록 2016.03.02

@ 지대넓얕 열풍에 대한 단상.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과 팟캐스트(이하 '팟캐')는 사실 서점가의 특이한 현상은 아니였다. 보통남녀 교양인문학, 잡학사전 등 이름만 바꿔 달았을 뿐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들을 지대넓얕 용어로 말하면 후려쳐서 설명해흔히 말하는 상식이 많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가진 책들은 항상 서점가에 넘쳐흘렀다. 사실 읽어보면 너무 후려쳐서-거듭요약으로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고, 무미건조하게 기술해놔서 오래 잡고 읽기가 힘든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책이 꾸준히 팔리고 발매 된다는 것은 지식, 즉 앎에 대한 욕구가 사회 전반으로 그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싶다. 필자가 보기엔 지대넓얕의 신의 한수는 단연 팟캐였다..

생각의 기록 2016.02.17

@ 유시민과 노무현, 대한민국 정치계의 브로맨스.

유시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와의 사이는 그냥 돕는 사이기에 서로 부담스럽지 않다. 노무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지켜줬습니다. 그들이 만들고자 했던 세상. 소박한 삶을 지켜주는 사회. 보통 사람이 보호 받는 사회.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그들의 꿈. 노무현은 세상을 떠났고 유시민은 다른 의미에서 그가 살았던 세상을 떠났다. 세상이 그들을 알아보지 못한 것인지 그들이 세상에 맞지 않았던 것인지.그들의 방식이 틀렸던 것인지, 세상의 방식이 잘못된 것이였는지. 느즈막히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포탈사이트의 뉴스를 보던 중 청천벽력과 같은, 거짓말, 꿈, 어떤 허구를 의미하는 단어를 붙힌 들 그 때의 감정에 가까이 갈 수 있으리라 상상할 수 없는 만큼 충격적이였던 그 뉴스로부터 시..

생각의 기록 2016.02.01

@ 안녕히, 살펴 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솔직한 말로 그를 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접하자 마자 그의 글과 철학, 인생에 매료되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여전히 그 곳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는 그렇게 세상을 달리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신영복입니다. 독재정권의 억울한 옥살이에 세상을 분노와 좌절의 눈으로 볼 수 있을 법도 했지만 그는 감옥을 '대학'이라 부르고 그 곳에서 보낸 20년의 세월을 깨달음의 승화시킨 책을 세상에 내놓아 많은 사람들의 스승으로 아니 시대의 스승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도 많아지겠지만 그만큼 그 곁을 떠나가는 사람도 자연스레 많아지는 한 과정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 가족, 친구 등 가까이 있던 존재들이 떠나버리는 것도 가슴 아프겠지만 존경하는 인물이 갑작스..

생각의 기록 2016.01.19

@ 꿈은 언제부터 코끼리가 되어버렸나.

따각. 따각. 따각. 구두소리에 이어 의자에 앉는 소리가 들리고 조명이 환하게 들어오고 이내 눈이 불빛에 적응하자 무대 위 연주자의 모습이 들어온다. 몇번에 조율 끝에 연주자는 기타를 들어 왼손으로 기타목을 잡고 관객에게 인사를 한다. 박수소리가 터져나오고 오른쪽 무릎에 기타를 올려 자세를 잡자 관객의 이목은 연주자의 오른손으로 집중되고 이내 그 중 한 손가락이 기타줄을 부드럽게 탄현하며 연주가 시작된다. 요즘 세대를 부르는 말은 달관세대, 잉여세대, N포세대 등 다양하지만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희망 없는 시대의 꿈꿀 수 없는 청춘.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내 꿈을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너의 꿈은 무엇이었느냐 라고 물었을 때기억을 못하는 사람이 태반, 그런걸 왜 묻냐며 미친 사람 쳐다보..

생각의 기록 2015.12.30

@ 헬조선을 관통하는 화살; 자살

기사 원문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1218500057&rftime=20150630 지난 18일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내 이 소식은 뉴스가 되었고 커뮤니티에도 한시적으로 이슈로 떠돌았다. OECD 국가 중 지난 11년간 1위(2012년 기준 10만명 당 29.1명)를 굳건히 지켜오고있고 형제의 나라 터키(2.1명)와는 15배 정도 차이가 나고 2위인 헝가리(22명)를 다소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것은 물론, 전세계에서는 자살률 1위인 리투아니아(29.5명)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있다. (https://data.oecd.org/healthstat/suicide-rates.htm) 이러한 자살선진국로서의 한국 사회의..

생각의 기록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