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기록 43

@ 5살 딸 성폭행범을 살해한 아버지에 대한 반응에 대한 단상

원문 : http://www.huffingtonpost.com/2012/06/19/father-kills-molester-texas-no-charges_n_1610465.html 기사 내용은 대략적으로 더할것도 덜할것도 없이제목에 다 들어있다.기사를 꼼꼼히 읽어보아도 주민들의 인터뷰정도 그리고 상세한 상황 설명 외에는 별다른 내용은 없다. 단지 이 사건 자체을 접하고 받은 충격보다는 이 사건을 대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에 더 큰 충격을 받았기에 글을 쓰기 시작해본다. 글을 쓰기 앞서 명확히 해야 할 점은 두가지다.1. 대한민국과 미국은 법치국가이다. 2. 결과는 수단을 정당화시킬 순 없다. 미국에서도 아동성범죄자는 교도소에서 조차 최악의 취급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정서를 반영해서 인지 꽤 쉽사리 무..

생각의 기록 2015.12.16

@ "공감 능력 부재" 사회에 대하여

스위치. 어찌나 세상 사람들이 공감능력이 부족해졌는지, 연신 공감능력에 대한 기사 책이 마구 쏟아져나온다. 거기에 관련된 단어로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가 얼마나 이기성을 띄고있는지 말하고 싶어진다. 공감을 말하면 난 언제부턴가 공감을 제어하며 살고있는지 모른다. 다르게 말하면 고의적인 외면을 한다는 말이다. 머리는 알고있다. 저 사람이, 저 사건이 내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는것, 보편적인-지금같이 공감 능력의 부재가 이슈가 되는 사회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사람의 마음을 툭 하고 건들여 울컥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언제부턴가 난 선택적 공감을 하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다르게 말하면 공감에 지쳤다는 말이다. 지나가는 길고양이가 불쌍해보이고, 길거리 씩씩 거리며 화내는 행인이 안타까워..

생각의 기록 2014.10.09

@ 대한민국에서 "권위"에 대하여

한국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굉장히 여러가지고 많지만, 그중에서 하나다 "권위"라는 것이다. 나이라든가, 능력이라든가, 자리에 의한 명예라든가 뭐 이런 것들에 의해 부여 받는 일종의 "신뢰" 같은 것이다. 즉, 권위를 가지고 있다거나, 권위를 인정 받는다는 말은 그 사람의 말이 믿을 만하고 따를 만하여 그것을 군말 없이 따른 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정의에 나는 동의한다. "권위"는 필요한 것이며 고도로 발전한 복합사회에서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중요하게 생각되지만 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권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사람이 누군지는 모두가 알고있다. 주위사람들 중에 1인 이상 꼭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권위"에..

생각의 기록 2014.10.02

@ 세월호, 그리고 한국.

세월호. 올해 대한민국을 크게 흔들고 여전히 그 여진을 이어지고있다. 군대에 있을 적 난 사고라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전역 후에는 이상하게 공개적으로는 친구들끼리도잘 말을 못하게 된게 사실이다. 그 이유인즉, 눈물없이는 말을 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는 주제이기 때문이였다. 친구들끼리 대화하다가 울어버릴 순 없으니, 보통 카페에서 포스팅을 하는데 글을 쓰다가 울어버릴 순 없으니까.그렇게 그렇게 미뤄왔다. 그렇게 시간이 벌써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고 여전히 그때와 변하지 않은 것은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는 것과 어떠한 조치도 사과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늘 트위터를 살펴보다가 이 트윗을 보고 글을 적기로 결심했다. 먼저 떠난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 무..

생각의 기록 2014.09.14

@ 국회의원. 그들이 가져야할 윤리의식(2010. 5월 작성)

보통 한국사람들은 국회의원과 같은 정치인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부정부패, 정경유착, 국회내 폭력행사, 뇌물수수 등 여러가지의 이유가 여러 세월을 거쳐 국민들로 하여금 신뢰를 잃게 했다고 볼 수 있다. 몇 백만원부터 시작해서 몇십억 몇백억으로 넘어가는 뇌물수수가 적발됐다는 뉴스소식을 심심치않게 듣고, 발차기, 정권내지르기, 날라차기, 던지기등 격투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국회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K1을 따로 시청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이나믹한 국회의 온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그러한 행동을 하는 주체는 그들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그들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그들을 선출할 권리도 국민들에게 있고 그들에게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다른 일에 종사하는 자들보다 더 철저한 ..

생각의 기록 2014.09.03

@ 국회가, 대의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이유(2010. 5월 작성)

최근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신문이나 방송을 포함한 대중매체와 사람들의 구설수에 이번 선거와 그 후보자들이 오르내리고있다. 그 시일이 가까워 질 수록 최근 일어난 이슈들에 대한 언급이 많아지고 천안함이슈가 가장 궁극적인 이슈가 될거라는 둥, 노풍이 불어 정권심판론에 무게를 실어 줄거라는둥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와 동시에 또 한편에서 거론되고 늘 문제시 되어왔던 이슈는 바로 50%를 맴도는 선거투표율이다. 반수가 겨우 되는 선거의 투표율에서 어떻게 그 대표자가 그 지역구민을 대표할 수 있는가 라는 대의 민주주의와 국회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 고대 아테네에서 태초의 민주주의가 잉태된 이래로 많은 변화를 걸쳐왔다. 전쟁, 독재, 평화를 거치면서 민주주의는 닳고 다시 부활하고를 반복해 지..

생각의 기록 2014.09.03

@ 유시민 특강 "한국 사회의 현실과 국가의 역할"

며칠전에 오마니뉴스 유튜브를 통해서 유시민 작가님의 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에서 한 강의라고합니다. 다행히도 강의 전체가 올라와있어서 전부 볼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한국 국가수립(이승만부터 박근혜까지)부터 정치/경제적인 역사적인 사건들을 조금씩 언급하고, 사회의 근본적인 병폐를 짚어 나갑니다. 쭉 들어보니 최근에 쓰신 책 "나의 한국현대사"의 강의버전으로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박근혜 정부에 대한 의견의 경우는 최근에 세월호 사건에 대한 감정이 반영된 발언들을 하시는데, 정말 속시원하게 말씀을 해주십니다. 첫번째 동영상은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정국 대처에 대한 이해 할 수 없는 심리이며 공감능력이 결여됐다고 평가하는 부분입니다.굉장히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이 말씀하십니다...

생각의 기록 2014.08.27

@ 기독교, 그리고 종교에 대하여

페이스북에도 포스팅한 내용이다. 한번 생각해볼 문제인거 같아 다시 블로그에 재포스팅한다.난 모태신앙이다. 어렸을 때부터 일요일을 주일이라 불렀고, 일요일 아침에는 매일 늦잠자던 아이도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어준다던 디즈니 만화동산도 못보고 늘 교회를 가야만했으며, 엄마에게 늘 나는 무조건 이쁜 기독교인 여자랑 결혼할거야 라며 공언하곤 했다. 그때는 이런 것들이 숨쉬는거만큼이나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쯤 됐을 때 였을까. 머리가 커지니 한창 호기심이 많았졌고 종교에 대한 질문이 점점 많아지고 복잡해졌다. 그래서 질문을 던져봤다. 왜 믿지 않으면 지옥을 가야되요? 자유의지는 뭐죠? 기독교가 있기 이전에 사람들은 그럼 지금 다 불지옥에 떨어져있나요? 기독교를 접할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은..

생각의 기록 2014.08.27

@ 영화 "명량"에 대한 단상

사실 이 영화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몇 주간 열심히 생각한 결과 아주 단순한 결론에 이르렀다.-심지어 여름감기라는 강한 병마와 싸울 때도 명량 왜!! 라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따- "우리 사회를 잘 설명해주는 간단하지만 아주 복잡한 현상" 사실 한국 영화에 대해 그닥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에게도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소재는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였다. 몇년전 크게 인기를 끌었던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에 향수를 느꼈던 탓일까. 큰 기대를 했다. 뭐 스토리야 어차피 크게 잡혀 있으니 CG와 액션만 잘만하면 이건 대박이다! 배우들도 어디 손댈대 없이 완벽했다. 정말 감독이 바보가 아니라면 영화를 망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알고보니 감독은 정말..음..바보보..

생각의 기록 2014.08.27

@ 3.11 일본 대지진

3월 11일 일본 열도는 지금까지 경험해왔던 어떤 지진보다도 큰 지진을 만나게된다현재 사망자는 최대 수천에 이를것으로 추정될 뿐만 아니라 실종자수 또한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진도는 8.9 이며 여진은 수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Kyodo News/Associated Press) (Reuters) (Haruyoshi Yamaguchi/Bloomberg) (Reuters) (Kyodo News/Associated Press) (AFP/Getty Images) (Fukushima Minpo/AFP/Getty Images) (Saitama Shimbun/Associated Press/Kyodo News) --------------------------------------------------여기까지 지진의..

생각의 기록 201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