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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아이폰11 프로 한달 사용 후기

아이폰12이 발매되는 틈을 타 아이폰11 프로를 값싸게 업어왔다. 원래 쓰던 폰은 아이폰6S였고 사실 아이폰8 정도만 사도 만족할 수 있었지만 아이폰12이 나온 이상 최소 아이폰11을 사지 않으면 안될 거 같은 의무감에 아이폰11 프로를 질러버렸다. 아이폰11 프로를 사게 된 이유는 크기 때문이다. 손이 작아서 항상 아이폰 플러스 모델에는 눈길도 안줬다. 그래도 주머니에 폭 하고 들어가줘야 스마트폰이지 라고 생각한다. 아이폰11보다 작은 5.8인치인데다가 카메라고 광각 카메라가 추가된 트리플 카메라! 아이폰6S를 쓰면서 카메라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탓인지 트리플 카메라에 대한 동경이 굉장히 컸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것이 멀리서보면 무슨 필요가 있지 할 때가 있다. 지문인식으로도 충분히 편했고 하나의 카메..

리뷰의 기록 2020.11.17

# [정보] 외교부 재외공관(대사관, 총영사관, 대표부) 행정직원(실무관)의 모든것

재외공관에서 일하는 행정직원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외교부 홈페이지에 가면 항상 올라오는 것이 행정직원 채용 공고입니다. 대륙을 불문하고 일주일에 한건 이상은 공고가 항상 올라옵니다. 물론 재외공관의 개수가약 160여개 인것을 감안하면 공고가 계속 올라오는 것도 이해가 될 수있지만 실상은 근속 연수가 상당히 짧기 때문입니다. 행정직원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일반직, 전문직, 임시직 일반직은 그 아래로 총무, 영사, 시설관리, 운전수 등으로 나뉘어지며 전문직은 경제문화공보담당으로 현지언어에 능통한 인재를 채용합니다. 일반직이 하는 일은 차례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총무는 살림살이 담당입니다. 재외공관이 워낙 사람에 좌지우지되는 시스템인지라 같은 직무에도 하는 일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정보의 기록 2020.11.16

이프란_예쁜 그리고 멈춘 20191231

작년이다. 생애 첫 차를 구입하고 두번째 장거리 운전이였는데 카사블랑카에서 이프란은 꽤 멀다. 정말 멀다. 300키로 정도되는 거리를 혼자 운전하는게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운전이란게 하다보면 또 집중하게되고 재미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도착했다. 물론 중간에 거의 쉬질 않아서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허리에서 '끅'하고 소리가 난 것 빼곤 말이다. 눈을 보고싶다던 와이프의 끈질긴 요구에 못 이긴척 왔지만 실은 예전부터 정말 와보고싶긴했다. 모로코에서 유명한 대학이 있어서 도시가 꽤나 젊겠구나 라는 기대도 한껏 가졌었다. 오랫만에 눈도 보고 싶기도 했고.. 막상 도착해보니 휑했다. 몰랐다 나는 방학이 되면 학생들이 전부 도시를 떠나버린다는 사실을. 한국에서 흔히 지방소재 대학에서 방학이 되면 그 주변은 싹 비어버..

사진의 기록 2020.11.15

@ 외교부라는 허울 좋은 간판, 외교관이라는 허상

재외공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외교부는 콩가루 중 콩가루 조직입니다. 외교부는 기본적으로 본부와 재외공관(대사관, 영사관, 대표부 등)으로 나뉘어 집니다. 그리고 구성원은 공무원(외교관), 무기계약직(실무관)으로 나뉘어지며, 공무원(외교관)은 외시출신, 특채 출신, 외무행정고시 출신으로 나뉘어집니다. 물론 그 중간에 타기관(경찰이나 문체부 등)에서 넘어오는 인원들도 있지만 크게 눈여겨 볼 그룹은 아닙니다. 저도 정말 어렸을 때 그리고 잘 몰랐을 때에는 외교관이라는 타이틀에서 오는 '멋짐'에 마음이 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막상 조직 안으로 들어가서보니 대한민국 외교관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거 라는 참담한 심정을 경험할 수 있었고, 사실 해외 생활을 길게..

생각의 기록 2020.11.15

@ 청년의 삶, 20대의 삶

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72207_32524.html "하루 한 끼로 버텨요"…20대 청년들이 추락한다 도저히 빚 갚을 형편이 안 되다보니 법원에 구제를 신청해 그 책임으로 부터 일단 벗어나는 절차가 개인 회생입니다. 올해 모든 연령대의 개인 회생 신청이 줄어든 반면 2... imnews.imbc.com 최근에 이런 기사를 접했다. 30대의 중반을 지나가는 코너에서 이런 기사를 보면 여전히 가슴이 아프고 걱정스럽다. 무척이나 고단했던 20대를 보낸 탓에 내 일은 아니지만 내 일처럼 느껴진다. 사실 80년대생들도 청년실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자라왔고 유년시절에 IMF를 직통으로 맞은 부모님 슬하에서 알게모르게 경제난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살아온 ..

생각의 기록 2020.11.14

서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송곳에 나온 명대사. "서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학생 때 처음 이 대사를 들었을 때 "와 멋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의미에 대해 깊게 고찰해보지 못했다. 딱 드라마의 내용만큼, 상류층은이 서민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사람은 보통 보이는 것만 만큼만 이해한다. 벌써 한 10년이 지나고 이 대사가 가슴 속에 계속 남는 이유는 매 순간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이 대사를 떠올리면 마법 같이 마음이 안정되고 모든 상황이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안심이 되었다. 모두가 각각의 사정이 있고 입장이 있는 것이니 남이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도, 내가 남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였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 '당연함'을 그 때도 알았다면 나는 내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일은 없었을 ..

일상의 기록 2020.07.26

내 탓하기, 남 탓 하기 않기.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로 이동을 위해서는 최대한 차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차가 한대뿐이 없는 우리집은 항상 같이 다녀야한다. 내가 출근을 해버리면 와이프는 사실 집에 갇혀버리고 만다. 안전지상주의를 지향하는 나로썬 요즘 같은 시대에 최대한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나만으로는 안된다. 가족들도 모두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해야한다. 아마 많이 답답할텐데 그래도 잘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하고 참 고생스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차라리 출근하는게 나을지도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럴 턱이 있나.. 출근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 여차저차 가족의 발이 되어야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 개인 스케줄을 어느정도 포기해야 한다. 가령, 주말에 치과 예약이 되어있다면 나는 일단 꼼짝 못하고 그 스..

일상의 기록 2020.07.11

@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에 적응하기

요즘만큼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적은 없었다. 생각은 아무리 길어도 짧다 라는 말을 가슴 속에 항상 담아두곤 살지만 현실이 힘들면 생각은 짧아지고 결정을 빨라지기 마련이다. 그 결정을 후회하는 것도 아니고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살고있지만서도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흔적에 후회가 묻어나는건 어쩔수 없다. 내가 박차고 나온 대한민국은 헬조선이였는데 이제는 헬조선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니 세상사 참 알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야 한국을 제외하고는 코로나에 제대로 대처하는 나라가 극소수 인지라 아프리카 한귀퉁이에서 둥지를 틀고있는 입장에서는 사실 부러운 눈빛을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이야 고강도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시점이지만 사실..

생각의 기록 2020.06.08

@ 회사생활 너무 힘들게 하지말자

지금까지 해본 이직, 순수한 의미로 직장을 옮긴 횟수는 4번이다. 과거는 뒤돌아보면 추억이고 그땐 그랬지라며 보정이 생기곤해서 괜히 이직했다 생각을 하는 경우가 솔직히 없진 않다. 이직을 하면서 연봉이 훅하고 뛴 적도 없고 어쩔 때는 다른 산업군으로 이직을 하게되서 오히려 실수령액이 살짝 낮아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돈은 돈이야 그냥 돈이지 라는 생각에 그저 워라벨과 비전을 보고 이직을 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는 항상 위기고 경제는 언제나 어렵다. 다른 업종으로 가게되면 이런 고뇌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사실 사기업은 그게 그거다. 사기업과 정부기관을 번갈아가며 경험해본 결과, 사기업은 항상 어렵고 정부기관은 항상 불합리하다. 장단이..

생각의 기록 2020.05.25

제목 없음

매번 글을 써야지 생각하면서 턱하고 걸쇠 걸리듯 내 의지를 잡아버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제목 쓰기' 이다. 이것이 말하자면 사람에게 있어 '이름'같은 것인데 '성'이야 정해져있지만 '이름'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가지고 가야할 이름을 짓는데 많은 돈을 쓰는 사람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아 개명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글'이라는 것을 쓸 때 타고났거나 오랜기간 수련을 통해 좋은 글쟁이가 된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머리 속에 써내려갈 글이 좌르륵 펼쳐질 사람은 없을 것이고 강물처럼 쓰다보니 이런 얘기가 되는 경우가 사실 훨씬 많다. 주제야 생각하고 쓰지만 생각이라는게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 옆에서 누구 하나의 말한마디만 스쳐가도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좀 전에도 회사생활에 대한 글 하나 ..

일상의 기록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