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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드] 시간여행으로 사랑을 지키기 위한 여정, 10년 후에도 너를 사랑해

튀니지에 살때 한 일주일정도만에 완주 한 드라마입니다. 6회 정도로 굉장히 짧은 드라마이고, 나름의 임팩트를 가지고있습니다. 사실 첫 회를 봤을 때부터 일본 드라마 특유의 교훈적 내용이 어떤건지 바로 파악이 될정도였지만, 아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라는 궁금증에 계속 보게 됐습니다. 일부러 하루에 한편씩 보곤했는데, 일주일동안 나름의 재미를 안겨준 드라마였습니다. 우에토 아야가 이뻐서 본 이유도 있겠지만 남배우의 매력도 상당합니다. 간간히 등장하는 소소한 유머도 드라마를 완성시켜줍니다. 대략의 내용은 2020년 결혼생활이 파국으로 치닫자 애초부터 와이프(우에토 아야)와의 만남을 저지하려고 과거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해서 과거의 와이프와 실랑이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운명,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

리뷰의 기록 2020.12.08

# [도서] 개인주의가 대세다,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에 이어 문유석 작가(판사)의 두번째 저작입니다. 손석희 앵커의 추천사가 돋보이는 표지를 가지고 있고 제목부터 끌리는 '개인주의자' 선언. 책 발매 기념 작가와의 시간을 신청해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의 행사가 진행된 카페를 나오면서 든 생각이 좋게 말하면, "정말 글을 잘쓰는 사람이구나" 좀더 솔직해지면 "글은 잘쓰는데 말은 잘 못하는구나" 였다. 그 전 저작에서 보여준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통찰력에 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작가를 대한건 아닐까 라는 자기반성과 함께 사실 이 책을 읽을 생각은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이나, 시간이 지나 다시 묘하게 끌리는 제목에 하룻밤에 쓱 다 읽어버렸다.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행복해지고 싶으시죠? 자신의 욕구에 집중하세요 하지만 사회의 구..

리뷰의 기록 2020.12.08

# [영화] 잔잔하고 잔잔한 사랑 이야기, 한여름의 판타지아(A Midsummer's Fantasia)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되서 고집스럽게 먼 영화관까지 가서 본 영화다. 원래 영화를 혼자 꽤 많이 보는 편인데, 이 영화처럼 혼자 보는 사람이 많았던 영화도 없었던거 같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1부는 영화를 제작하기 이전의 다큐의 느낌이고, 2부는 이제 그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사실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하고 그냥 "좋다더라"라는 글만 대충 보고 간터라, 사실 이게 무슨 영활까 라는 느낌을 영화를 보는 초반에 많이 받았다. 다시 말해 호불호가 어느정도 갈릴 수 있다는 말이다. 비포선셋 비포선라이즈와 같은 여행에서의 두근거리는 만남을 주축으로 하지만 그 영화들과는 사뭇 다르다. 서로의 마음이 통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비포시리즈와는 달리, 이 영화는 시종일관 파르르 ..

리뷰의 기록 2020.12.08

# [일드] 각키 이쁘다 이뻐, 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 (掟上今日子の備忘録)

각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2011년 이후로 각키가 나오는 모든 작품을 섭렵중입니다. 사실 재미와 상관없이 그냥 '흐뭇'해 하면서 보는게 대부분이긴합니다만, 사실 리갈하이의 경우는 정말 재밌게 보고 시즌3가 나오길 오매불망 기다리고있습니다. 각키가 딱히 다작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이번 작품은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실 만화원작에 백발을 하고 나오길래 아....망..했....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각키의 매력을 십분 살린 드라마라고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각키에 빠져있는 분들이시라면 백발의 각키에게 푹 빠지실 것이고 그 시크함에 고개를 절로 끄덕이실 것입니다. 각키를 잘 모르신다! 아라가키 유이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리갈하이 부터 정주행 하고 오시면 각키뽕을 맞은 상태로 이 드..

리뷰의 기록 2020.12.08

#[어학] 영어회화 유튜브 끝판왕

해외에서 직장 생활하다보면 해외파가 아닌 국내파들은 영어를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영어 원어민 국가에 살면 그나마 듣고 보고 체득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어느정도 노력만 가미한다면 실력이 많이 향상이 될텐데, 유럽이나 아프리카, 중동과 같이 영어를 외국어로 쓰는 곳에서 일하다보면 사실 하향 평준화 되기가 쉽습니다. 항상 같은 단어만 쓰고 같은 표현 틀린표현을 쓰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표현과 단어를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여러 유튜를 장시간에 걸쳐 열심히 구독하고 공부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상황별로 뉘앙스에 맞춘 표현과 단어를 가르쳐주는 유튜브 채널을 찾아서 공유합니다. www.y..

#[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 곧 개봉박두(대항해시대2,3,4 OST)

80년대생들에게 있어서 KOEI 게임은 추억 그 자체이다. 삼국지, 수호지, 대항해시대는 어린시절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게임 이야기로 밤새는줄 모르는 행복한 시절을 만들어준 고마운 게임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대항해시대는 가장 최애하는 게임이라 주기적으로 자꾸만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특히 전 대항해시대3를 2~3년에 한번 꼴로 꼭 다시 플레이를 합니다. 대항해시대3에서 기약없는 여행을 떠나고 말도 안되게 도적한테 털려서 게임 오버 당하거나 언어 장벽에 맞춰서 몇년간 언어를 배우느라 일년 넘게 한 곳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상황들을 떠올려 보면 대항해시대 시리즈 중엔 대항해시대3가 정말 최고가 아닌가.. 저에게 있어서는 원픽 원탑 게임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소식은 저에게 큰 희소..

[일드] 당하면 두배로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일본의 초대박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모르는 사람들은 '한자'와 '나오키'로 오해하곤 한다. 한자와 나오키는 극중 인물의 이름이며 일본에서 아주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어낸 작품입니다. 원작은 소설이고 현재 시즌2까지 방영 완료되었습니다. 시즌1은 2013년에 첫 방영되었는데 일본에서 무려 40%에 달하는 시청율로 초대박이 났고 배우의 스케줄 문제로 2020년에 와서야 시즌2가 제작/방영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볼 때 각 국가마다 볼 때 마음가짐을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봐야 그만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드는 교휸적이고 현학적인 부분들이 많은데 사실 일드는 원래 그래 라고 생각하고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한자와 나오키는 일드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장된 연기, 만화같은 스토리와 악에 ..

리뷰의 기록 2020.12.05

# [미드] 니콜키드먼과 휴그랜트의 환상 콜라보, 디 언두잉(The undoing, 2020)

HBO에서 나온 따끈따근한 신작 드라마 디 언두잉을 이제 막 정주행했습니다. 우선 휴그랜트와 니콜 키드먼이라는 화려한 주연 라인업에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특히 니콜 키드먼의 안구연기와 휴 그랜트의 주름살 연기로 보여주는 감정선이 몰입감을 확실히 줬습니다. 드라마는 한 매력적인 젊은 여자가 잔인하게 살해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니콜 키드먼과 휴 그랜트는 오랜 결혼 생활을 해온 부부지만 휴 그랜트는 살해당한 젊은 여자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실상의 용의자로 지목이 되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과정을 그립니다.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미니 시리즈지만 매화 아주 컴팩트하게 진행이 되어 지루할 틈이 없고 확실한 반전을 주는 것이 아닌 돌릴듯 말듯 계속 간을 보듯 시청자에게 어떤 확신도 주지..

리뷰의 기록 2020.12.05

# [영화] 콜 (The call, 2020)

넷플릭스에 뜬다는 얘기를 듣고 딱 기다리고 있다가 봤습니다. 한국 스릴러는 잘 안보는 편인데 세상이 세상인지라 집에서 볼게 넷플릭스밖에 없어서 그래도 박신혜 보는 맛으로 본다 라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예전 문근영과 임수정이 나왔던 장화홍련을 연상시키는 영화였네요. 보다보니 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일단 긴장감을 계속 가져가는 것도 좋았고 일단 박신혜가 엄청 이쁘게 나오는게 큰 동기부여가 됐는데, 보다보면 사실 박신혜보다 전종서에 눈이 더 갑니다. 일단 입에서 나오는 욕이 아주 찰져서 듣기가 매우 좋습니다. 광녀 연기가 아주 실감납니다. 분명 박신혜 원톱 영화인데 영화 끝나면 전종서라는 배우를 검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야기 빌드업이 너무 부실하다는 것과 쓸데 없는 컴퓨터 그래픽..

리뷰의 기록 2020.11.29

@ 직장 갑질에 대처하기

살다보면 갑질을 계속 당하게 됩니다. 저는 일어날 수 있는 갑질과 일어나선 안되는 갑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인종차별이 나쁘다는 것은 온 인류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실이지만 교육이나 가해자 또한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본능적으로 인종차별을 하고 남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질이라는 것이 상식과 비상식 중간 그 어딘가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도 모르는 갑질도 있는 것이고 가해자 또한 모를 수있습니다. 이런 모호한 갑질을 '저는 일어날 수 있는 갑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해치려는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악의를 품은 갑질이 존재합니다. 저는 그런 갑질을 '일어나서는 안되는 갑질'이라 정의합니다. 산위의 토끼가 산아래 코끼리를 보고 자신이 코끼리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고 오..

생각의 기록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