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마라톤이 괜히 인생이 아니다.

5월요일 2019. 6. 6. 01:23

한창 운동을 많이 할 때는 3km를 매일 뛰었다. 매일이 힘들다면 이틀에 한번 꼴로 꼭 뛰었다, 

그때 당시 나의 모토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 진부하고 식상한 모토지만 이거 하나 지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매일매일 공원을 뛰면서 기록을 재는 재미로 한참을 뛰었다. 뛰면서 받는 유혹은 단 하나다. 

 

"멈추고 싶다"

 

그깟 3km 몇 분만 더 참으면 되는데 1초에 수천번도 더 유혹에 시달렸다. 매번 이겨내는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지만 매번 같은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 또한 절대 익숙해지지 않았다. 

 

이 블로그를 언제 멈췄을까. 무슨 이유로 멈췄을까.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마침 시간이 났다. 아니. 생각이 났다.

 

생각이 나면 그냥 시작하면 된다. 시간은 언제나 문제가 아니였다. 

 

그리고 매번 다가오지만 영원히 익숙해지지 않은 유혹을 이겨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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