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 [도서] 이병률 산문집 "끌림"

5월요일 2014. 8. 31. 18:08




이 책을 처음 접했던건 2008년쯤 됐을까. 지금 찾아보니까 2010년에 나왔다고 하는데 분명 내 기록으로 2008년쯤 됐을 것이다. 


내가 학교 생활을 꽤 재밌게 하고 있었을 때였으니까. 말그대로 그냥 잠실 교보문고에 가서 책이나 살까 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끌림" 이라는 끌리는 제목에 그저 끌려서 사게 되었다. 사실 그닥 싼 가격도 아니였다. 그때 당시는 난 시집이나 산문집은 잘 안읽는 사람이였다. 구지 뭐 감정을 그걸로 충전해야하나 라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그땐 무슨 뭐에 씌였는지 그냥 촥 들고 촥 계산하고 나왔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실 이때 이후로 제목만 보고 딱 잡아서 책을


사는 시도를 몇번했는데 거의 다 끌림을 제외하고는 실패하였다..흑흑 

이 책과의 인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애정이 많이 가는 책이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꼭 이 책을 선물 하곤 했다. 지금도 현재 하나를 가지고 있고, 전자책으로도 하나 구입을 한 상태이다. 2010년 미국 여행을 갔을 때도 이 책을 손에 놓지 않았고, 어딜 가든 이 책을 곁에 끼고 갔다. 


이 책의 매력은 여러 사람들이 얘기 하듯이 감성적인 문구와 조화로운 사진 그리고 여행을 하고싶게 만드는 전체적인 분위기이다. 읽다보면 슬픈 얘기도 있고, 재밌는 이야기도 있다. 난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첫 장에서의 열정에 대한 문구이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한창 그때 연애를 했어서 그런지 사랑에 대한 문구도 맘에 든게 많았다. 그 중에 가장 많이 들었던 문구는 이거다. 


"사랑을 하면 마음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돼요. 마음이 엉키면 그게 바로 사랑이죠"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끌림"을 읽을 땐 이렇게 읽는게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가 아니라 처음을 읽어도 좋고 끝만 읽어도 좋다. 마음따라 읽으면 된다.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여행하듯이 읽는 책이다. 물론 빠져들어서 결국 다 읽게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을 보고 언젠가 여행에 대한 동경도 생기고 이런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책을 쓰고싶다 라고 꿈도 가지게 됐네요 저는..


이 책에 대한 리뷰는 이게 벌써 한 3번째는 되는거 같다. 어딘가에 리뷰를 적었는데 도저히 기억이 안나서 이렇게 다시 적게된다.

마음을 충전하고싶다면 "끌림"을 읽으면 된다. 나에게 있어서 "끌림"은 오래된 친구다. 


수많은 명구절이 있지만 본인의 상황마다 다르게 다가오니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는 바입니다. 




추가적인 컨텐츠로는 끌림(Travel Note) 라고 음반 앨범이라고 있습니다. 

꽤 인기를 얻고나서 나온건데 제가 들어본 바에 의하면 음..잘 모르겠더군요. 음원싸이트에서 들으면서 책을 읽어보려고했는데

그닥 집중은 잘 안되는거 같아서 잘 안듣는데 그래도 작가의 추천음악들이니 한번 시도는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