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아랍에 관심을 가지면서 아랍문학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공으로 선택한지는 꽤 됐지만 이름만 전공자인 세월이 꽤 길게 지났기 때문에 아 이제는 내가 정말 전문적인 사람이 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첫번째 시작한게 천일야화입니다.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그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때 또 리디북스에서 이거 왠 떡인지 천일야화 전권을 싸게 팔고있기에 잽싸게 사서 한 일주일정도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군에 있을 때라 그런지 넘쳐나는 시간을 책으로 돌려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선 천일야화를 첫번쨰로 번역을 하여 보급한 사람은 앙투안 갈랑이라는 프랑스의 동양학자입니다.
천일야화라는 것 자체가 아라비안 나이트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구전으로 6세기부터 내려와서 15세기경에 완성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작가는 단 한명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도, 아랍, 그리스등 여러 문화가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내려온 책이라고 평해진다합니다.
이야기는 큰틀에서 이렇게 시작됩니다.
한 왕이 아내에게 배신당한 계기로 그때부터 어떤여자든 간에 그 여자와 하룻밤을 자고 죽여버리고 죽여버리고를 반복하다가 한 충신의 현명한 딸이 다음 여자로 간택이 되었는데, 살아남기 위해 매일밤 재미있는 이야기...그러니까 썰을 풀면서 악마의 편집으로 매일밤 살아남아서 결국 왕을 뉘우치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선은 "세헤라자데" 라는 이 여자가 책 내에서 화자이며 왕에게 계속 이야기를 해주는데 몰입감이 꽤 좋습니다. 마치 왕이 되어 계속 그 얘기를 듣는 기분도 나고, 내용 자체도 신비롭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서 "세헤라자데"의 밀당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됩니다.
흔히 아시는 신밧드의 모험도 여기서 나오는 하나의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였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매력은 무한한 상상력입니다. 음..음..오..어? 하면서 사실 판타지적인 얘기도 많이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신밧드나 알라딘의 컨텐츠에 노출되어있던 사람들이라면 그다지 이질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시각화가 잘 되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읽은 책은 19금 내용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19금 내용이 알아서 빠진 책이 있고 들어간 책도 있는가 본데 제가 산책은 없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마 제가 산 책은 전체관람가인듯.. 아마 수위도 굉장히 세다던데.. 궁금하지만 리디북스에서 한종류밖에 팔질 않아서 뭐 나중에 기억해뒀다가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습니다.
몇백년전 중동지역의 작가들과 교감을 하기에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일부러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밤에 자기전마다 읽었는데 분위기가 훨씬 더 잘 살더군요 -_-;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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