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 [영화] 우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까, 타이페이 카페스토리(Taipei Exchange)

5월요일 2020. 12. 10. 09:42

 

최근에 대만친구들을 새로 사귀게되어서 기념하자는 의미에서 대만영화 한편을 다운받았다.

물론 아무거나 볼 수는 없기에 "말헐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로 알게된 계륜미 라는 배우의 작품이였는데, 

생각보다 예상보다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실 좀 로맨스 영화를 원했던건 사실인데, 훨씬 나았다. 

 

대충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우겨곡절 끝에 카페를 오픈한 두얼(계륜미)은 어떻게 하면 카페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하릴 없이 놀고 있었던 동생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다가 오픈할때 받은 잡동사니들을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동생의 생각으로

 

물물 교환하는 카페를 만들고자 한다. 사실 여기까지는 그냥 서론 정도이고 실제로의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영화에선 시간차를 두고 세가지 질문 던지게 되는데,

그 질문들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별거 아닌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커피냐 꽃이냐, 세계여행이냐 공부냐, 당신의 진정한 가치는?

 

마지막 택시 안에서 두 자매의 어머니는 이렇게 한탄 말한다. 

"처음엔 한녀석이 세계여행 간다고 설치고 한녀석은 공부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한녀석은 공부한다고 하고 한녀석은 세계여행을 간다고 하네."

 

그리고 옆에서 듣고있던 택시 기사는 이렇게 반문한다. 

"예전이랑 뭐가 달라진거죠?"

 

여기서 내 머리를 딱 쳤다. 두 자매 모두 행복을 위해 선택했다. 무엇을 하든간에 행복하기 위해 선택했다는건 변함없는 사실인 것이였다. 

 

어쩌면 감독을 청년들에게 아니 대중들에게 이렇게 말하고있다. 

"지금 자신이 현재 가장 가치있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따라라, 그것이 행복이다 영화속 두얼이 찾아낸 행복이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리뷰지만, 한번 더 보고 수정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정말 잔잔하고 상쾌해지는 한편의 영화였다. 

 

일상의 지루함 따분함 무료함이 가득하다면 이 영화가 당신에게 주는 위안은 그만큼 커질것이라 생각한다. 

 

계륜미 누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