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기록

* 서울_이쯤이면 기대 안하던_160227

5월요일 2016. 3. 2. 08:00





원래 이쯤되면 눈을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아니 거의 생각도 잘안하게 된다. 

봄을 기다리느라, 봄만 쳐다보다가 항상 이맘때 쯤엔 이렇게 심술부리듯 툭 치고 금새 떠나버린다. 

창문을 열었더니 눈이 그렇게도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보통 비를 보면 차분해지고, 눈을 보면 신이 나는데. 

겨울의 끝자락, 봄의 시작선에서 한차례의 눈은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가져다준다. 

끝과 시작이 늘 항상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