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쯤되면 눈을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아니 거의 생각도 잘안하게 된다.
봄을 기다리느라, 봄만 쳐다보다가 항상 이맘때 쯤엔 이렇게 심술부리듯 툭 치고 금새 떠나버린다.
창문을 열었더니 눈이 그렇게도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보통 비를 보면 차분해지고, 눈을 보면 신이 나는데.
겨울의 끝자락, 봄의 시작선에서 한차례의 눈은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가져다준다.
끝과 시작이 늘 항상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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