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도시로 유명하다기에 그리고 친구도 하나 살고있기에 이 도시를 이탈리아로 가는 중간 정착지로 삼았다. 마르세유
친구들끼리 목 마르세유? 라며 장난치며 외웠던 도시. 사실 어디있는지는 게임을 하다가 알게되었고 어떠한 마르세유를 상징하는 이미지는
내 머리속에 한 하나도 없었다. 마르세유는 그냥 마르세유 그 글자 그 자체였다.
남은 것은 아름다웠던 전경. 그리고 토플리스 유럽인들 정도.
사실 이곳이 왜이렇게 유명한 휴양지인지도 잘 모르겠고 어쩌면 스페인에 너무 빠져있었던 탓인지 마르세유 그 자체는 그다지 의미 있는 도시는 아니였다. 단지 기억이 남는 것은 그 곳에 살고있는 아랍인들 이였다.
아랍인이라 하면 아랍어를 구사하는 중동계 혹은 북아프리카계를 말한다.
튀니지에서 살았던 기억이 나서 튀니지 식당도 가보고 음식도 정말 오랫만에 맛봤다. 본토 만큼은 아니였지만 그 그리음 덕분이였을까 만족스러웠다.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아랍적 요소들이 어지간히 많다. 그리고 치안이 썩 안전한거 같지 않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인지 이태리 친구가 늘 항상 붙어 다니고 곁을 지켜주었다. 다시 간다면 글쎄. 하지만 널 만나러 간다면 좋지.
날 그리도 반가워해주던 네가 아직도 생각나.
헤어지면서 무뚝뚝한 나를 안아주며 웃으며 이렇게 말했지 "그래 넌 포옹하면서 등을 두드려주는게 니가 할수 있는 전부지"
얼굴이 화끈해지더라. 다음에 만나면 더 표현하고 싶다.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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