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 [도서] 기욤 뮈소 "지금 이 순간"

5월요일 2015. 12. 26. 17:20



리뷰 참조(리디북스) : https://ridibooks.com/v2/Detail?id=175000083&_s=ret&_q=%EC%A7%80%EA%B8%88%20%EC%9D%B4%20%EC%88%9C%EA%B0%84


기욤 뮈소라는 작가는 3년전 쯤 도서관에서 얼쩡거리다가 한권 읽어보고 단숨에 나온 책들을 다 읽어버린 나름의 애착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점은 챕터마다 위치한 명언들입니다. 그런 명언들이 어찌나 적재적소에 배치가 되어있는지 소설에 더 빠져들 수 있게 만드는 

완벽한 장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포인트가 남아 홧김에 사버린 소설입니다. 사실 첫 번째로 산 기욤뮈소의 소설이기에 리디북스에서 사놓고 다운받지 않은 상태로 며칠 두다가 

자기전에 훅 읽어버렸습니다. 리디북스의 이벤트에 혹해서 산게 절대 아니라..


제목만 봐도 왠지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을지 대충 감은 오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의 상상력으로 풀어나가는 그 이야기 전개가 좋아서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최근엔 표백이나 한국이 싫어서와 같은 다소 우울한 소설을 읽은 참에 좀 분위기를 환기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는 사실 요 수십년간 우리고 우려서 새로운 양상을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우연한 계기로 1년에 하루만 24년을 즉 24년동안 24일만을 살아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읽는 내내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이 늘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습니다. 365일 중에 1일만을 살 수 있다는 것. 그런 형벌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과연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함께 수면위로 떠오릅니다.


메시지 자체는 진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개 방식은 진부하지 않다는 것. 그렇기에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충분이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