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라는 것이 그렇다.
나이가 들어가며,
여러 상황을 겪어가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가며,
이래저래 부딪쳐가며,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한다.
생각이라는 것이 꼭 그렇다.
바뀐다는 것이 변화한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의 생각이 지금 아무리 머리를 굴려가며 고민하고 궁리해도 옳다고 밖에 생각 못할 지라도,
미래의 어떤 날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많은 생각들이 그리고 내 고집, 아집들이 그렇게 변해갔다.
먼 나라로 떠나기 앞서 새로운 사람들과 많은 만남이 이루어졌었다.
기타 선생님이 그러했고, 먼저 튀니지로 간 학교 후배가 그러했고, 우연히도 튀니지에 가있던 내 친한 친구의 친구의 동생이 그러했고,
앞으로 나와 비슷하게 튀니지로 갈 다른 친구가 그러했고, 현재 튀니지에서 날 기다리고있는 내 룸메이트가 그러했다.
그리고 그 일부와는 헤어졌고, 그 일부와는 만남을 지속 하게 될 것이다.
이들에게 감사하고싶다. 난 초면의 인물에게, 심지어 면식도 없는 인물에게 얼마나 친절하게 대할 수 있는가. 힘껏 정성껏 도와줄 수 있는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만날 사람이 아닐거라는 이유로, 내 인생에 도움이 되진 않을거란 이유로,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애써 외면해왔던건 아닐까.
최선을 다해 기타를 가르쳐주신 기타선생님, 학교후배, 친구의 친구의 동생, 같이 공부할 친구, 날 기다리고있는 룸메이트 정말 감사합니다.
별거 아닌 호의가 아닌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최근 두 달이였다.
이런얘기 직접 못하겠다. 그래서 보내지 못한 편지.
이루마 - Letter 라는 피아노곡이 이런 밤에 듣기 좋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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