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러닝타임 4시간, 대하사극급 히어로무비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5월요일 2021. 3. 22. 04:09

 

무려 네시간짜리 영화, 저스티스리그 스나이더컷이 공개되었습니다. 

조스 웨던이 망쳐놓은 저스티스 리그를 원래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다시 인공호흡기를 달아 주었습니다. 

디시 코믹스와 마블을 비교하지 않을 수 가 없는 것이 만화계의 양대산맥이 모두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면서

희비가 계속 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마블은 아이언맨 이후로나 좀 알게되었고, 배트맨과 슈퍼맨은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자 유명한 히어로들입니다. 

하지만 토니 스타크의 아이언맨 이후로 마블이 완벽하게 디시 코믹스를 뒤집으면서 세상은 마블 세상이 되었습니다. 

 

디시도 노력을 했지만 왠만한 영화는 모두 폭망. 조커와 원더우먼1 정도가 성공한 사례일뿐, 최근에 나온 원더우먼 1984도 폭망,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도 폭망. 모두 폭망. 

승승장구하는 마블의 영화와는 정말 대조되는 행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쌍한 팬들은 우리의 저스티스 리그를 그렇지 않아! 하면서 계속 원 감독이였던 잭 스나이더의 스나이더 컷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였고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스나이더컷, 감독판이 공개되었습니다.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리그에서 보여주었던 하찮은 개그들과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개연성을 어느정도 확보했고

각 개개 히어로들의 배경을 잘 설명해 많은 것들이 개연성있게 잘 흘러가 수리가 잘된 감독판이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마블 영화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마블 영화에 비하면 왜이리도 유치하고 영웅들이 개성들이 없는지 정이 가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재탕되는 오래된 만화를 보는것 마냥 히어로들에게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받은 강렬한 감동이 커서인지 모르겠지만

저스티스리그 스나이더컷은 이미 식자재가 싱싱하지 못한 음식이였기에

그냥 그 식자재에 걸맞는 음식이 탄생했을 뿐 좋은 평가를 주기엔 기본 스토리가 너무 허접하다. 

 

장기간 비행 시에 보면 좋은 영화. 

그냥 타임킬링. 굳이 안 찾아봐도 된다. 

그래도 액션은 마블보다 더 박력이 있어 좋은데 슬로우를 너무 남발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