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기록

# [정보] 대사관 정보보다 실용적인 모로코 생활 정보

5월요일 2020. 11. 22. 19:59

모로코를 소개합니다.

모로코는 기본언어가 모로코 아랍어(방언)이며 교육 수준에 따라 불어를 구사하고,

출신에 따라 베르베르어(토착어)를 구사합니다. 

모로코에 산지는 이제 4년 훌쩍 넘어가네요. 

사람들이 궁금해 할법한 것들을 한번 적어봅니다. 

 

 

Q. 모로코는 안전한가요?

 

A. 한국과 비교해서 안전한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모로코는 상대적으로 주변국에 비하면 안전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 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외국인은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 생각하기에 

    상황에 따라서 강도나 소매치기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한번도 당한적은 없지만 주위 한국 분들은 당한 분들이 꽤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고 있는데 오토바이가 와서 가방을 낚아 채간다든가,

    지나가고 있는데 다짜고짜 소매치기 한다든가. 

    어느정도 경계를 하고 다녀야되는 게 맞습니다. 나쁜 경험은 한번도 많은 거니까요. 

    체감적으로는 치안이 안좋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자꾸 쳐다보고 시누아 시누아(중국인) 하면서 따라다니는 십대 애들고 있고

    좀 불안 할 수도 있는 상황들이 종종 벌어지는데 크게 개의치 않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그냥 외국인이 신기할 뿐입니다. 

 

 

 Q. 모로코의 물가는 어느정도인가요?

 

 A. 평균치를 내보자면 한국의 1/3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모로코 현지 물자로 해결 할 경우입니다.

     한국인 마인드로 좋은 집 좋은 음식이면 돈을 쓰더라도

     한국과 비슷하게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은 과일 굉장히 쌉니다. 

     오렌지가 1키로에 최대 5디람(약 600원 정도, 시즌에 따라 2000원까지도 감),

     아보카도 1키로 40디람(약 4500원),

     수박 큰거 하나 30디람(약 3500원) 등등 

     보통 한화 7000원 정도면 과일을 푸짐하게 살 수 있을 정도고 일단 맛이 끝내줍니다.

     역시 더운 나라라....과일 짱

 

     주거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거지같은 집은 어차피 언급 하나마나고

     그나마 괜찮은 집들은 가구 옵션에 따라 

     2000 ~ 7000디람(약 23만원 ~ 80만원, 1인 가구 기준)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급으로 가면 끝도 없지만 풀옵션으로 3000~4000디람(약 30 ~ 40만원)이면

     혼자 혹은 둘이 살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택시는 10디람(약 1100원)정도로 시작해서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체감 상으로 굉장히 쌉니다. 

 

     버스의 경우도 다른 도시 서울-부산 거리정도 가는 경우는

     한 100디람(약 만원정도)면 충분합니다. 

     의류의 경우 한국과 비교했을때 품질은 떨어지고 딱 그만큼 쌉니다.

     메디나(모로코 전통시장)에서 사는 모로코 의류는 싼편입니다. 

 

    외제품은 전부 비쌉니다.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해요.

    여기서 한국 물가라 했을 때는 서울 기준 물가이므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Q. 모로코의 대중교통은 어떤가요?

 

   A. 처참합니다. 대도시에는 트램(지상철?)이 구비된 곳이 있지만

       보통은 폭탄 맞은 듯한 버스와 택시가 도시의 교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행 갈때는 그랑 택시라고 해서 우리나라로 치면 합승해서

       택시로 다른 도시까지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50디람에서 100디람 정도로

 

       저렴하고 빠른 편이지만, 여러사람이 낑겨 타야되는..

       4인용 택시에 7사람이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차피 버스보다 빠르니까 빈자리까지 내고 편하게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뭐 그럴 분위기는 딱히 아닙니다. 

 


   Q. 날씨는..좋죠?

 

    A. 날씨는 아주 화끈합니다. 연중 낮에는 계속 덥습니다.

        거의 덥고 겨울때는 좀 시원한 편입니다. 

        하지만 여름을 제외하고는 항상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여름에는 열대야가 오기도 합니다. 

        여행을 오시거나 일하러 오시거나 하실 때는

        전기장판정도는 챙기는게 감기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봅니다. 

 

        그외에도 그저 막 덥기만 한게 아니기 때문에 긴팔도 다수 들고 오셔야 생활이 편합니다. 

        대도시에 사실거면 여성분들은 비키니나 반바지도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대도시에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하지만 소도시로 여행하는 분들은 조금 자제를...

 

        대부분의 집에 단열이 미비하기 때문에 보통 겨울에는 집이 춥고 밖에 따뜻합니다. 

 

 

     Q. 모로코 음식은 어떤가요?

 

     A. 음식은 매운 건 거의 없고 따진, 샌드위치, 피자, 치킨 등을 주로 먹습니다. 

         닭, 양, 소 등을 조리해서 먹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그럭저럭이였습니다.

         사먹는 음식의 경우 샌드위치, 피자, 파스타 등 서양음식 위주입니다. 

         젤 유명한 음식은 따진이라는 음식인데, 빵 찍어먹으면 먹을 만합니다.

         따진은 약간 우리나라 찜느낌.

         가끔 매운 따진을 파는 곳이 있는데, 꿀맛입니다. 따진은 아래 사진과 같이 나오고

         빵이 따로 나와서 찍어먹습니다. 

 



Q. 모로코 사람들은 어떤가요?

 

     A. 모로코는 아랍입니다. 신실한 무슬림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술 담배하는 사람들은 꽤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친절하지만 사기치고 거짓말로 기만하려는

         모로코 사람들을 많이 봐서 좋게 말하기가 힘듭니다. 

         사실 후진국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외국인일을 호구로 보는 태도라

         모로코의 특성이라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로 지내기엔 부족함은 없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외국인에 대해서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길 다니다보면 쳐다보는게 부담스럽긴 한데

         그냥 임시 연예인 됐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날 좋아한다 생각해야지 안그러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삽니다. 

 

         기분 나쁠 필요도 없습니다. 착해요. 자꾸 거짓말하고 사기쳐서 그렇지...

         인종은 아랍, 베르베르로 크게 나뉘지만 유럽쪽 계열이랑 많이 섞였습니다

 

 

      Q.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어떤가요?

 

      A. 처참합니다. 빈부격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3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한 가정을 먹여살려야하는 집이 있는가 하면, 

          레인지로버와 같은 고가의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다수입니다. 포르쉐도 봤구요.

          왕정인데 왕이 개혁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기반 산업은 프랑스 자본, 유럽 자본에 잠식되어서모로코는

          일종의 프랑스인의 수익모델격입니다. 

          따라서 불어가 꽤 득세합니다. 마라케시와 같은 관광대도시 가면 리야드라고

          모로코 전통 호텔이 있는데(한국으로 치면 한옥 호텔 정도)

 

          대부분의 주인장이 프랑스인이라고합니다.

          아무리 관광을 와서 돈을 써도 다시 프랑스인 주머니에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와서 사업을 참 많이 합니다.

          왕이 정신 차리고 개선을 해야 될텐데. 아마 안될거 같아요. 

          돈있으면 와서 사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돈떼먹기 좋은 경제 구조. 부정부패가 만연합니다. 

    

 

      Q. 관광할 만한 곳은 많나요?

 

      A. 북쪽으로는 스페인 문화, 중부는 프랑스, 남부는 스페인. 이렇게 섞여있습니다.

          어딜가도 모로코 모로코 하긴합니다. 

          하지만 아랍 특유의 메디나 문화나 사막투어, 변두리 투어는 자연 광경이 아름답고

          모로코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에 강추합니다.  

          유럽 사람들을 만나서 노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기도 하고

          유럽 사람들이 모로코 해변가로 바캉스를 많이 오는 편입니다. 

          탕제, 마라케시, 페스, 에사우에라 등 갈 곳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