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 [다큐] 일본 우익 때려잡는 오토코구미! 남자조직!

5월요일 2016. 3. 7. 20:01



3.1절을 맞이해서 MBC에서 흥미로운 다큐가 방송되었는데, 

일본과 한국의 현실을 좀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포스팅해봅니다. 


아베 총리의 집권 이후로 확실히 일본의 우향우 행보가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범들을 모셔(?)놓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부터 독도 등 영토문제

리고 최근 불가역적인(?) 외무부 간 밀실 협정(?)으로 졸속으로 진행된 전쟁 범죄 위안부와 같은 과거사까지 주변국가와 심한 마찰음을 내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가 더욱 더 잦아지기도 하고 현재 우리의 정권도 왠지 모를 이상한 우향우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면서, 일본에 대한 혐오감을 인터넷에

표출하는 사람들이 이따금씩 보입니다. 특히 영화 '귀향'을 보고 무작정 일본에 대한 혐오감과 적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에 객관이라는 빨간약으로 발라서 부어오른 부분을 조금 진정시켜볼까 합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카운터스! 이 다큐에서는 카운터스의 행동대, 남자조직, 일명 오토코구미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바로 이런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카운터스에서 궂은 일을 앞장서서 하는 분들입니다. 대장 다카하시는 야쿠자 출신으로 불량배 생활에 대해 회의를 느끼던 와중에 인종차별금지 

운동가들의 정열적인 모습에 반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각이 참 멋있습니다. 잘 할 수있는 것으로 세상을 바꾼다. 

아마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몇번 다룬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이하 '재특회')'라는 재일동포에 대한 공격과 비난 등을 주도하는 조직입니다. 



 바로 요놈이 그 놈입니다. 우리 마코토상은 재일 동포, 일본 거주 한국인들을 매우 싫어하시는 분이시죠. 재특회를 이끌면서 많은 세력을 끌어모으기도했고, 하는 말 족족 무식하기 그지 없습니다.

 소위 일베충들이 이불에서 벗어나 현실세계로 뛰쳐나와 성공한 케이스 일 것입니다.  사실 이사람 입에서 나오는 말을 보면 확실히 잘못된 정보와 거기에 따른 잘못된 판단 결국 잘못된 행동로 하는 A 부터 Z까지 합리적인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혜택을 받는다, 일자리를 빼앗는다 등의 사실 상 파시즘과 나치즘, 민족주의 80년전 세상을 전쟁으로 몰아넣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이념과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본인도 안다는 것입니다. 

알고하는데 젤 나쁜건데..그럼 더 세게 맞아야...


그래서 이 오토코구미는 이사람을 집중적으로 노리게 됩니다. 



위 영상과 같이 막 달려들지요 저 열혈 혈님들은..참 무섭게들 생기셨는데 사상은 참 멋있습니다. 

예전에 진중권쌤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말이 안통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 여기서 한발 더 갑니다. 말이 안통하니 입을 막아버리겠다.



실제로 뒷골목에서 가 패주고 뭐 이런 일도 있었던거 같고, 여러모로 주먹으로 제압하려 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인정.

하지만 그들이 이끌어낸 변화가 눈부십니다. 실제로 그들이 활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운터조직이 급성장했고 재특회는 빙하길르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토코구미는 해산을 결정합니다. 다큐의 시작은 해산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과거를 거슬러 오릅니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오토코구미의 화려한 부활을 알립니다. 재특회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그 수준이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감동도 했구요. 이런 움직임이 이정도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소조직이거나 한두사람이 겨우 하는 정도일거라 넘겨짚은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방법론을 떠나 행동하고 그런 올바른 가치관을 공유하는 시민조직이 강대하다는 것. 일본의 현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접하는 일본의 모습은 보통은 뉴스를 통해서 접하게 됩니다. 뉴스를 세상을 보는 훌륭한 안경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잘 보이는 듯 하나 사실 세밀한 것을

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망원경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다 라고 단정짓긴 어렵겠지만 그 중 하나가 이러한 다큐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면만 보지 않고 섣불리 일반화 시키지 말고 단순히 흑백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세상을 보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세상은 흑과 백이 아닌 빨주노초파남보를 기본으로 셀수 없을 만큼의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께서 이러한 움직임을 인지하고

또 전파해 오해를 하나씩 걷어내고 사실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보는 기회를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으으아ㅏㅏ! 봐라! 으아! 형님들! 


관련 기사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227_0013924121&cID=10601&pID=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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