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marsa 2

* 라 마르사_마지막이 아닌 세번째 150123

그 날 홀린듯이 라마르사로 향한 이유를 지금 생각해보면 널 다시 보지 못할 거라는 느낌을 나도 모르게 느꼈던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시디부사이드가 처음 본 튀니지의 해변이였다면 넌 그 곳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본 해변일거야. 시디부사이드와 같이 진한 추억도 없을 뿐더러 사실 제정신이 아닌 취한 상태로 두번 간게 전부였지. 멀쩡한 정신으로 본 너는 말그대로 '지중해'였어. 내가 항상 꿈꾸던 그 '지중해'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에,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품은 에메랄드색의 바다는 까닭없이 온들 전혀 후회할 수 없는 풍경이였지. 그날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냥 걷고 싶었고 이유없이 사진기 셔터를 누르고 싶었던 날이였어. 그리고 피사체는 운좋게도 너였던 거지. 나도 그 피사체가 너였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해. ..

사진의 기록 2015.12.27

* 라 마르사_海が見える街(바다가 보이는 마을) 150123

히사이시 조 애니메이션의 OST는 그야말로 걸작들 뿐이다. 그 중에서 요즘 푹 빠져있는 곡이 있다면 '바다가 보이는 마을' 이다. 여행 다닐 때도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라는 이름의 사진을 찍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터키에서도 스페인에서도 튀니지에서도 꾸준히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고자.. 그 중에서도 라마르사에 혼자 출사 나가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나마 가장 맘에 든 사진이 하나 나왔다. 사실 갈매기도 있고 파도도 있고 범선도 하나 있으면 좋을거 같고, 다양한 색의 지붕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현재는 이것이 최선. 밑에 동영상은 기타 솔로 버전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

사진의 기록 20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