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접하게 된 경로는 단지 친구의 추천이였습니다. 글이 따뜻하니, 내용이 실하다니 뭐 이런 소리하길래 처음엔 무시했다가 리디캐시도 충전했겠다 한번 속아주지 라는 생각으로 잽싸게 구입을 해서 읽었습니다. 왠지 판사의 입장에서 현 법체계를 변호하면서도 적당히 비판하는 그런 책이겠지 싶었는데 몇장 넘기지도 않고도 얼음을 사르르 하고 녹여주는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러합니다. 판사의 시선에서 본 이슈가 됐던 사건들. 그 사건들을 단순히 나열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인간으로서의 판사, 때로는 판사로서의 인간의 모습으로 마치 화로앞에서 손자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는 할아버지 마냥 술술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흔히 뉴스에 나오는 파산, 음주운전, 폭행 등 온갖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