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2

* 피렌체_꽃피는 도시 150908

'끝이 안보이는 빠알간 지붕', '멋드러진 병풍 마냥 펼쳐 서있는 산들', '그 위에 떠있는 파아란 하늘과 수놓아져있는 뭉게구름'이 세가지를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그 단어는 '피렌체' 일 것이다. 꽃피는 도시 피렌체. 이처럼 꽃과 같이 아름다운 이 도시에 많은 사람들이 오랜 애정과 열망을 품고있다. 특히 유명한 두오모 성당에 꼭대기에 오르는 일은 피렌체에서 가장 두근거리는 일일 것이다. 꽤 높기에 20분 가량을 올라가야한다. 통로는 좁고 불편하다. 하지만 첫번째 데이트에서 먼저 나와 상대를 기다리는 시간 마냥 즐겁게 떨리는 순간이다. 한발 한발 올라가 두오모에 오르자마자 탄성을 자아내는 피렌체의 전경이 눈 앞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매혹적인 전경에 로맨스마저 겸비한 도시. 지구 상에 세 개의 도시만 남겨야 ..

사진의 기록 2015.12.23

* 피렌체_Baccini 150907

피렌체는 로맨틱하다. 많은 이들이 두오모에 올라가 사랑을 고백하는 상상을 하고 피렌체를 사랑의 도시라 부른다. 나도 그둘 중 한명이였고, 언젠가는 그 곳에 가고싶다 라고 생각한 것이 대학교 때 냉정과 열정사이를 접하고 부터였다. 한번도 가보지도 직접 보지도 못한 도시를 사랑하게 된 것이였다. 대만에서 시작한 여행을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체코, 헝가리로 여정이 끝맺음이 될 때까지 내 가슴속에 가장 찡.하게 남았던 도시는 단연 피렌체이다. 대략 20개쯤 도시를 거치면서 피렌체를 최고로 뽑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10년동안 열망해왔던 두오모도, 끝이 안보이게 펼쳐진 빨간 지붕들도, 도시 전체에 만연한 예술가의 역사적 기운도 아닌 그 곳에서 만난 '사람내음'이였다. 연수를 하다 만난 피렌체 토박이 친구를..

사진의 기록 201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