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접했던건 2008년쯤 됐을까. 지금 찾아보니까 2010년에 나왔다고 하는데 분명 내 기록으로 2008년쯤 됐을 것이다. 내가 학교 생활을 꽤 재밌게 하고 있었을 때였으니까. 말그대로 그냥 잠실 교보문고에 가서 책이나 살까 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끌림" 이라는 끌리는 제목에 그저 끌려서 사게 되었다. 사실 그닥 싼 가격도 아니였다. 그때 당시는 난 시집이나 산문집은 잘 안읽는 사람이였다. 구지 뭐 감정을 그걸로 충전해야하나 라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그땐 무슨 뭐에 씌였는지 그냥 촥 들고 촥 계산하고 나왔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실 이때 이후로 제목만 보고 딱 잡아서 책을 사는 시도를 몇번했는데 거의 다 끌림을 제외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