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을 보려면 중국, 화려함은 미국, 예술은 유럽 그리고 소소함은 보려면 일본을 보라 라고 추천하고싶다. 일본이 스케치하는 소소한 일상은 늘 아련하고 잔잔하다. 이틀만에 슥 봐버린 이 드라마는 묘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승전결의 구조라기 보다는 시작과 끝이 모호하고 매회가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고 뭔가 입안에 텁텁함을 남긴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작은 과자가게를 운영하는 주인공은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심야알바를 하며 할머니를 위해 굳게 유지를 해나간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번듯한 직장도 없이 살아가는 주인공은 고만고만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그런 소소한 일상을 살아나간다. 뜬금없이 옛 친구들이 찾아오며 이들의 생각에 변화가 찾아오고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다소 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