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외교부는 콩가루 중 콩가루 조직입니다. 외교부는 기본적으로 본부와 재외공관(대사관, 영사관, 대표부 등)으로 나뉘어 집니다. 그리고 구성원은 공무원(외교관), 무기계약직(실무관)으로 나뉘어지며, 공무원(외교관)은 외시출신, 특채 출신, 외무행정고시 출신으로 나뉘어집니다. 물론 그 중간에 타기관(경찰이나 문체부 등)에서 넘어오는 인원들도 있지만 크게 눈여겨 볼 그룹은 아닙니다. 저도 정말 어렸을 때 그리고 잘 몰랐을 때에는 외교관이라는 타이틀에서 오는 '멋짐'에 마음이 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막상 조직 안으로 들어가서보니 대한민국 외교관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거 라는 참담한 심정을 경험할 수 있었고, 사실 해외 생활을 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