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년간 누구못지 않게 언어 덕후로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잘한다는 건 아니고 이거저거 많이 찔러보는데 10년을 소모했다는 말이다. 내 모국어인 한국어는 물론-한국어도 글 잘쓰고 말 잘하려면 공부해야된다!-영어 그리고 대학교 때는 교양으로 스페인어와 독일어, 복수전공으로 아랍어, 그리고 취미삼아 일본어 하나라도 제대로 하냐고 물으신다면 한국어도 딱히 뛰어난 네이티브는 아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언어 습득에 있어서는 천재는 아닌가보다. 아니 그냥 난 부정할 수 없는 범인(凡人)인가보다. 진짜 10년전만 해도 난 내가 천재인줄 알았는데 그냥 하면 다될 줄 알았다. 뇌의 연산능력에 비해 자신감이 너무 커서 이래저래 과부하된 지난 10년이였다고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다양한 언어를 배우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