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남과 동시에 롤플레잉, 역할게임을 시작한다. 롤플레잉 게임이 하찮은 게임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게임은 놀랍게도 인생을 적절히 모방해놓았다. 우리는 걸음마조차 떼지 못한 아기부터 학교에 들어가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각각의 단계에서 자의와 타의가 적절히 간섭을 일으켜 역할을 맡게 된다. 요즘 말로 흔히 인싸와 아싸의 역할로 나누어지며, 그 준거집단 속 에서 더 세부적인 계급과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소속 집단을 떠나 다른 집단으로 이동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서 색다른 역할을 부여받게 되거나, 이전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기도 한다. 지금까지 해온 직장생활에서 퇴사는 두번. 짧지 않은 기간이였고 난 매번 보란듯이 과감히 사직서를 던졌다. 케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