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라고스는 축제의 도시이다. 유럽인들이 일탈하기 위해 온다고 해도 과한 말을 아닐 것이라. 아름답게 펼쳐진 에메랄드 바다와 미남미녀들이 수두룩하게 발에 치이는 그런 파티피플의 작은 도시이다. 광장을 조금만 돌아다녀도 거리의 음악가며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멋진 남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실 직업적 거리 음악가가 너무 많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묘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젊은.. 아니 어리다고도 할 수 있는 기타리스트가 광장 한 가운데서 노래를 부르며 있었고거기서 멀찌감치 십여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한 눈에 봐도 백발에 이 곳에서 이십여년은 넓게 거리연주자로 살아온듯 한 분위기를 풍기는 노인 연주자 한분이 앉아있었다. 본능적으로 느낀 것은 늦게 나온 탓인지 순서를 기다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