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한 것이 없지만 갑작스레 찾아오는 우울감이 있다. 직장생활도 잘하고 있고 월급도 매달 나오지만 이게 내 인생이 맞을까 싶은 그런 우울감. 격정같은 10대와 20대를 보내고 30대에 접어드는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흔히 겪곤 한다. 예전에 재미있던 것들에도 하나씩 흥미를 잃어가고 세상은 무채색으로 변해버린거 같다. 최근엔 이런 기분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거 같다 깊게 고민을 해보았다. 왜이런걸까. 나만 그런걸까. 내 심장을 뛰게 했던 일들이 이제 더이상 그때와 같지 않을까. 누구는 이것은 번아웃이라 진단내리기도하고 뭐뭐뭐 블루라 하여 한창 그때 유행하는 사회적 병리현상과 접목시켜 이름을 붙힌다.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 하지만 깊게 깊게 고민해본 결과 최근에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우울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