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의 방법이 있고 그 때의 단계가 있다. '그 때'라는 것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아주 적절한 '기간'이다. 우리는 종종 지나고 나서 "그 때가 그 때였구나"라고 깨닫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일하게 되면서 감사하게 되는 부분이 한가지만 있다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면서 어지간한 '그 때'는 잘 챙겨온 삶이라는 것이 끊임 없이 증명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걸음마를 떼고, 한글을 읽고, 예의범절을 배우는 등 배워야할 시기에 과한 느낌이 있지만 '그 때'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사회이다. 한국에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로 한가지가 되었든 여러가지가 되었든 결핍을 부지런히 타인들에게 드러내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했다. 해외에 나와 일하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