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항상 재미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놓지 않고 가는 긴장의 끈과 복선에 복선으로 통쾌하게 연결되는 엔딩까지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에 나온 소설이지만 사실 2016년부터 해외생활을 해왔고 책을 읽을 심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평계고 변명이긴 하지만 책은 정말 심적 여유 없이는 읽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책을 읽는 것은 큰 노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큰 노력이 필요없이 일단 잡기만 하면 빠져들고 맙니다. 어렸을 때 읽은 상실의 시대는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던 기억이 있지만 일단 책의 엔딩을 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그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제목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