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 이라 부르기엔 남사스럽기 그지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노력이 하나있는데, 가끔씩 하는 '오래 달리기'이다. 10키로가넘는 마라톤도 아닌 길어야 3~4키로 정도 체력장 수준의 '오래달리기'가 나의 일상적 극복이다. 어린 시절에 기억하지 못하는 계기로 기관지에 모종의 문제가 생겨, 공기가 안좋거나 숨이 조금이라도 가파지는 기색이 있으면 목에 가래가 쌓여서 뱉지 않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그래서 매연이 가득차 공기가 썩 좋지 않은 도심을 거닐 때나 하수구나 가로수 근처에 침을 뱉는 못볼 꼴을 꽤 많이 연출하곤 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침이야 뱉으면 그만이니 남들에 비해 달리기하는데 있어서 큰 핸디캡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 마음이 또 조금이라도 불리한게 있으면 내 한몸 아니 마음 편하고자 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