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록 63

러닝타임 4시간, 대하사극급 히어로무비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무려 네시간짜리 영화, 저스티스리그 스나이더컷이 공개되었습니다. 조스 웨던이 망쳐놓은 저스티스 리그를 원래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다시 인공호흡기를 달아 주었습니다. 디시 코믹스와 마블을 비교하지 않을 수 가 없는 것이 만화계의 양대산맥이 모두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면서 희비가 계속 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마블은 아이언맨 이후로나 좀 알게되었고, 배트맨과 슈퍼맨은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자 유명한 히어로들입니다. 하지만 토니 스타크의 아이언맨 이후로 마블이 완벽하게 디시 코믹스를 뒤집으면서 세상은 마블 세상이 되었습니다. 디시도 노력을 했지만 왠만한 영화는 모두 폭망. 조커와 원더우먼1 정도가 성공한 사례일뿐, 최근에 나온 원더우먼 1984도 폭망,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도 폭망..

리뷰의 기록 2021.03.22

예고편이 더 재밌다. 원더우먼 1984

원더우먼 1984을 봤습니다. 1편은 썩 재미있었다 라고 평가하긴 힘들었지만 원더우먼의 매력 어필하기엔 충분했고 갤가독이 워낙 잘 소화해냈기 때문에 2편에서 그 포텐을 터뜨리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많이 받았습니다. 우선 예고편이 워낙에 수작이기도 했고 한스 짐머의 음악이 파워업을 시켜주었기 때문에 정말 정말 큰 기대를 했습니다. 180분짜리 영화를 보고 내가 뭘 본거지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설마 이렇게 계속 가는건 아니겠지 불안감에 휩싸였고 영화는 역시나 모든 것이 예상했던 대로 흘러갔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자면, 가장 불만이였던 것은 볼만한 액션이 없었다는 점과 원작에서 꽤 의미를 부여하는 황금 갑옷에 대해 그냥 집에 있던 젤 좋은 옷정도로 치부해버렸다는 점이 크게 손 ..

리뷰의 기록 2020.12.28

# [영화] 죽음을 부르는 앱에 대한 공포영화, Countdown 2019

엘리자베스 레일의 가장 최신 영화이기도 하고 적적한 마음에 공포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가다보니 트레일러를 보게되었는데 요즘 젊은 애들을 노려보는 아저씨가 만든 영화느낌이였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여주가 우연히 죽음의 시간을 알려주는 앱을 다운 받고 자신의 죽음의 시간이 임박한 것을 보고 이를 막으려는 내용입니다. 죽음의 시간은 실제로 그 사람이 죽는 시간과 일치했고 마치 그 시간에 맞춰 무언가가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이 됩니다. 퀸(엘리자베스 레일)은 죽음의 앱 시간에 맞춰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성당도 가고 퇴마사도 찾아가서 어떻게든 본인의 죽음을 막으려 하는데... 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작가의 역량이나 연출이 너무 후지지 않았나.. 놀라는 장면..

리뷰의 기록 2020.12.20

# [영화] 한자와 나오키가 쫓기는 영화, 골든 슬럼버(Golden Slumber)

Once there is a way to get back to homeward.. 사실 이 영화 관심도 없었다. 무슨 영화인지도 안알아보고 갔고, 알아봤다면 적극적으로 저항했을 지도 모른다. 일본의 스릴러라니. 애니메이션이라면 유치한 맛으로 보지만 이렇게 실제 사람이 나와서 하는건 그저 손발이 오글오글거리고, 싱거운 개그나 남발하고 정말 최저! 일본은 로맨스 말곤 영화 찍으면 안돼! 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던터라 다른 장르의 일본영화에 대한 내 지론은 단순히 제발 만들지마. 뭐 이정도 될까나. 한자와 나오키의 사카이 마사토의 젊은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영화다. 차라리 사전조사를 안하고 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줄거리를 봤다면 순수한 영화감상에 이물질같은 어느정도의 편견을 가졌을 것이고 예상을 ..

리뷰의 기록 2020.12.13

# [영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잘 표현한, 귀향

사실 이런 영화에는 취미가 없어서 의리로 본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러갔는데, 많이 놀랐습니다. 울고불고 신파극일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극전개와 편집, 카메라 동선들이 독립영화라 하기에는 세련되서 감탄을 많이 했습니다. 극전개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진행됩니다. 위안부의 아픔을 가진 할머니와 비슷한 아픔을 가진 젊은 처녀의 교감을 중심으로 극전개가 이루어지는데, 이런 전개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소품이나 배경, 메타포가 모두 너무나도 한국적이라는 것입니다. 극 중에서 등장하는 배경이나, 음악, 굿, 괴불노리개 등을 통해 자칫 옛 한국영화 같은 느낌이 들 수 도 있는 부분을 편집의 힘으로 잘 살려냈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러한 관객의 흐느낌들이..

리뷰의 기록 2020.12.13

# [미드] 빅뱅이론의 그녀가 돌아왔다. Flight Attendant(플라이트 어텐던트) HBO

빅뱅이론의 페니가 돌아왔다. 스릴러로!빅뱅이론에서 너드들의 여신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카일리 쿠오코가 HBO의 스릴러 드라마에 주연으로 등장한다. 드라마는 승무원인 카일리 쿠오코가 비행기에서 만난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일어나자 상대 남자가 살해 당한채로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이 드라마는 정말 정신없는 진행으로 잠시라도 눈을 떼는 순간 다음 장면이 이해가 안될 수가 있다. 총 8화로 구성되어 있고, 한회 한회가 꽤 속도감있기 진행되기 때문에 한번 시작하면 꼭 2회 이상 시청을 했습니다. 빅뱅이론의 페니를 그리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는 드라마인 이유는 극중 캐릭터가 약간 맹하고 띵한게 빅뱅이론의 페니가 스릴러를 찍는 것같이 느껴졌고 사실 페니라는 캐릭터를 길게 한 만큼 카일리 쿠오코에게서 페니를..

리뷰의 기록 2020.12.13

# [도서] 선거가 내맘 같지 않은 이유,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

사실 이명박그네 시대를 지내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지니고 살고 있었습니다. 과연 민주주의가 우리가 피로 지켜내야 하고 앞으로도 어떻게든 고수해나가야할 체제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제 자신의 물음에 대한 어느정도의 갈증을 해소시켜주었습니다. 제목만큼이나 이 책은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나온지가 꽤 된책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우리 사회를 엿보고있다가 바로 쓴 거같이 와닿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에 대한 무관심, 수동적 태도, 선거에 대한 몰이해, 박정희나 노무현과 같은 한 인물의 영웅화를 통한 허구적인 내용의 신화를 통해 답을 찾으려하는 점 등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선 사실 민주주의 라는 것이 합리적 사고를 가진 이성적 인간들의 집단적 해결능력을 통해..

리뷰의 기록 2020.12.10

# [영화] 우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까, 타이페이 카페스토리(Taipei Exchange)

최근에 대만친구들을 새로 사귀게되어서 기념하자는 의미에서 대만영화 한편을 다운받았다. 물론 아무거나 볼 수는 없기에 "말헐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로 알게된 계륜미 라는 배우의 작품이였는데, 생각보다 예상보다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실 좀 로맨스 영화를 원했던건 사실인데, 훨씬 나았다. 대충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우겨곡절 끝에 카페를 오픈한 두얼(계륜미)은 어떻게 하면 카페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하릴 없이 놀고 있었던 동생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다가 오픈할때 받은 잡동사니들을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동생의 생각으로 물물 교환하는 카페를 만들고자 한다. 사실 여기까지는 그냥 서론 정도이고 실제로의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영화에선 시간차를 두고 세가지 질문 던지게..

리뷰의 기록 2020.12.10

# [도서]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라는 작가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책으로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난다. 요상한 제목에 묘한 표지는 나에게 그다지 어필하지는 못하는 책이였지만, 그때 당시 친구 녀석이 선물을 해준터라 일단은 읽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재밌었고 재밌는 책이였다. 그렇게 박민규 작가와의 만남은 시작되었고 지금은 이 책은 리디북스에서 할인을 하기에 리뷰를 한번 읽어보고 구입을 했는데 리뷰가 너무 좋았다. 음..박민규라면..그래서 평소에 사지도 않던 소설책을 산것이다. 이 책 역시 난 무슨 중세 왕자공주이야기가 나오는줄 알았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재밌다고 말할 수 없는 재밌는 소설" 리디북스에 리뷰를 읽어보면 너무 재미있었다는둥 뭐 여러가지 의견이 많다. 그리고 단순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일침이라고 평하는 리..

리뷰의 기록 2020.12.10

# [영화] 러시아 여군들의 이야기,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The Dawns Here Are Quiet)

인생에서 본 두 번째 러시아 영화입니다.현대 러시아 전쟁문학인 보리스 바실리예프의 소설이 원작이며, 두번째 리메이크작입니다. 러시아 후방 마을에서 후방지원업무를 하는 경비대장에게 여군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여군들은 공통점은 전쟁으로 인해 다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설을 안봐서 그런지 내용 비약이 조금있어서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는 양상이 좀 있기도 합니다. 딱히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다면 아아 우리 조국 소련? 정도... 어설프게라도 나치에게 대항한 여군들을 집중 조명하는 이야기라 포장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냥 타임 킬링용으로도 괜찮고, 러시아 배우들의 미모를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굳이 찾아 볼 만한 영화는 아닌거 같고 러시아 영화를 두개밖에 안봤지만 약간 ..

리뷰의 기록 2020.12.08